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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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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 모과꽃의 열흘만의 변신

농부의 마음...중국 손님의 매실나무 전정 왔던 손님이 떠나가자마자 하루종일 전정에 매달렸다. 그동안 한다한다 하면서 차일피일 미뤄왔던 전정이다. 오랜만의 톱질로 어깨죽지가 기분좋게 뻐근하다. 배나무,복숭아,포도,사과나무,감나무,석류,모과,매실나무 등 봄 전정을 모두 끝내려면 앞으로 3,4일은 꼬빡 걸릴 것 같다. 오늘..
귀촌일기- "날 좀 보소" 꽃보다 아름다워 매실 포도 모과 복숭아 배 어느 봄날 꽃이 피었다 지더니 여름되어 열매를 맺는다. 뒤안으로 돌아가는 울타리 밑에는 울타리강낭콩 새싹이 오늘 기지개를 캔다. 우리 재래종 얼룩이줄 강낭콩.
귀촌일기- 고추모종 100개 심다,청량고추는 다음에... 고추 모종 두 판을 심었다. 100개다. 멀칭 사이로 구멍을 내 흙을 파니 손바닥에 지열이 뜨뜼하다. 물을 듬뿍 준 다음 잘 북돋아주어야 한다. 뿌리 언저리에 흙을 눌러주고 도톰하게 싸주어야 넘어지지않는다. 고추농사 대풍예감! 수돗간 돌아가는 모퉁이 동백은 떨어진다. 통째로 툭툭..
귀촌일기- 느린 걸음으로 하루를, 읍내 출입하다 고구마 캐느라 며칠 무리를 했나, 영하로 떨어진다는 일기예보에 서리까지 내리니 마음이 급했나보다. 오늘 하루는 좀 뻗쳐야겠다. 날씨도 으스스하고 이럴 땐 공중목욕탕이 최고다. 우리 동네가 종점이다. 마침 읍내 나간다는 동네 사람들을 만나 마을버스가 오길 기다린다. 마을 어귀..
귀촌일기- 모과도 절로 감도 절로, 세월도 절로절로 비바람 밤새 치더니 모과가 많이 떨어졌다. 감나무는 가지마다 늘어질대로 늘어졌다. 내일모레가 상강. 모과도 절로절로 감도 절로절로 세월도 절로절로 네절로 내절로 모두가 절로절로 구아바가 익어간다.
귀촌일기- 볼라벤 태풍중계(2) 여기는 태안, 머리밑이 싸지른다 세상이 조용하다. 집 뒤로 오가던 경운기 소리는 해거름때 일찌감치 끊어졌다. 말 그대로 태풍전야다. 어머니는 열 손가락으로 머리밑을 단단히 누르며 머리가 싸지른다고 하셨다. 구름이 내려앉아 비가 올듯말듯 물컹한 날엔 꼭 그러셨다. 지금 이 시간이 그렇다. 태안읍내 불빛에 반사..
태극기는 휘날리고, 비바람에 대추는 떨어지고 광복절 하루 정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