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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칭비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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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나는 농민이다(4) 한달 내내 땅만 팠다 다시 동쪽 밭으로 갔다. 오늘은 이랑 셋만 끝내면 한달 작업이 마무리된다. 3월 5일 씨감자 놓을 때부터이니 꼬빡 한 달만이다. 땅 파고 거름 가져다 붓고 흙을 고르고 이랑을 만들어 비닐멀칭 하는 그걸 한 달 내내 했다는 이야기다. 작년까지는 내가 미리 퇴비를 깔아두면 이웃 박 회장 ..
귀촌일기- '바람아 멈추어다오' 감자 멀칭하는 날 창가를 때리는 바람 소리에 새벽잠을 깼다. 어제 오후부터 불던 바람이 밤을 지나며 더 세졌다. 약간의 비- 내릴 수도 있고 안내릴 수도 있는 비-가 내릴 거라는 어제 일기예보가 있긴 있었으나 강풍 소리는 없었다. 오늘은 어제 심은 감자 이랑을 멀칭하는 날이다. 해마다 하는 일이지만 ..
감자 농사 왠지 감자 농사가 좋다. 재미있다. 그 중에서도 요즈음이 제일 좋다. 감자 순이 나오는 때다. 멀칭비닐 사이로 새파란 싹이 솟구치며 돋아나는 모습이 힘차다. 대지의 정기를 온몸에 느낀다. 불과 얼마 전에 이런 글을 썼지. ... 내내 침묵이다. 하수상한 바깥을 이슬이 구르는 홑겹 비닐 틈새로 내다본..
귀촌일기- 밀주,해삼,동네만보 오전에는 박 심을 구덩이를 파고, 점심을 먹고선 감자 싹을 터주었다. 하우스 안의 박 모종은 어지간히 자라 제자리에 심어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감자는 멀칭비닐을 뚫고 나올 기세여서 오늘 처음 가위로 잘라 숨통을 내주기 시작했다. 일과 운동을 구분하라는 어떤 분의 권유가 새삼..
노고지리 우지진다 여섯 시. 동창이 밝아온다. 노고지린 아직이나 까치가 부른다. 사래 긴 밭. 또 하루. 맘이 앞선다. 감자 순이 올라왔다. 한 달 만이다. 멀칭비닐을 칼로 터주면서 복토. 이틀 연짝 밭 일에 약간 피곤하긴 하네. 마파람은 불어대고.
귀촌일기- (18) 원죄 원죄 (18회) 마늘을 시작으로 양파, 감자, 양배추, 단호박, 땅콩, 고추, 고구마, 배추, 무, 참깨, 들깨, 서리태, 완두콩, 강낭콩, 생강이 도내에서 생산된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일 년 열두 달 쉴 사이 없이 갈고 심고 거둔다. 집 바로 아래 터 삼백 여 평에 감자를 심었다. 이곳 팔봉 감자는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