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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귀촌일기- 나는 농민이다(4) 한달 내내 땅만 팠다

 

 

 

 

 

 

다시 동쪽 밭으로 갔다.

 

오늘은 이랑 셋만 끝내면 한달 작업이 마무리된다.

3월 5일 씨감자 놓을 때부터이니 꼬빡 한 달만이다.

 

땅 파고

거름 가져다 붓고

흙을 고르고

이랑을 만들어

비닐멀칭 하는

 

그걸 한 달 내내 했다는 이야기다.

 

 

 

 

 

작년까지는 내가 미리 퇴비를 깔아두면 이웃 박 회장 트랙터가 와서

두어 시간에 로타리 쳐주는 걸로 간단히 끝냈다.

 

올해는 밭 가운데 매실나무가 자라서 트랙터가 들어갈 수 없었다.

 

 

 

 

한달 동안 완전 수작업에 힘으로 끝낸 셈이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새삼 보통 일이 아니다.

 

이제 느긋하게 읍내 모종시장이 서기만 기다리면 된다.

 

 

 

 

 

쉬어라!

 

괭이야,수건포야,거름 바께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