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낚시

(15)
강태공과 낚싯꾼의 차이 앉았다가 떠나간 자리를 보면 안다.
낚시터 결산은 쓰레기로 말한다 3십여 년만의 한파였다. 예년에 없던 함박눈이 연달아 내렸다. 모처럼 앞뜰 도내수로가 얼었다. 자동차가 지나가도 끄떡없단다. 20센티 두께다. 얼음 구멍을 뚫는 오거가 구멍치기 강태공에겐 필수 장비가 되었다. 빙판 위의 태공들이 물러간 뒤 낚시터의 그림자... ... ... 왜 안가져 갈까? 낚시 장비는 날로 진화하는데 낚시터 예절은 퇴화하고 있다. 날이 풀리면 곧장 수초치기 꾼들이 또다시 한바탕 몰려올 것이다.
올겨울 마지막 '얼음구멍치기 태공'
귀촌일기- 낚시터, 저기 키 큰 텐트는 뭘까? 화장실이었다. 낚시터에 화장실도 짊어지고 다니는 강태공 풍속도. 세상 참 많이 달라졌다. 변함없는 건 낚시터 쓰레기. 가져 가셔야지, 제발.
귀촌일기- 가로림만의 망둥어, 바다낚시 24시 굳이 잣대를 들이대 재 보는 것도 낚싯꾼의 버릇이다. 63센티. 그 것보다 큰 줄 알았는데 작년 이맘 때 그것보다 12센티 모자랐다. 어제 잡은 아나고 이야기다. - - - 내가 일년내내 갯가,갯바람,갯내음을 안고 산다는 걸 잊어버렸다. 오늘 바다에 나가 보고 새삼 다시 알았다. 집 뒤가 바로 ..
귀촌일기- 낚시 의자와 야콘 농사 30년도 더 된 철제의자 하나. 한때 유명 낚시터를 전전했던 이 의자에 앉아서 쉰다. 졸기도 한다. 하우스 안이 쉼터이다. 이맘때면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아 이보다 좋은 공간이 없다. 할 일이 없으면 일을 한다 의자에 앉아보면 일이 보인다. 쉬면서 하는 일이 많다. 귀촌의 하루. 야콘 모..
우럭,바다장어 낚시, 가로림만 출조기 '바다 한번 나가볼티여.' 어제 이웃 박 회장의 한마디에 즉석 의기투합했다. 오전 10시 반에 도내나루를 출발했다. 돌아온 시간은 칠흑 밤하늘에 은하수 북두칠성이 알알이 박힌 밤 11시. 물때에 맞춰 나가는 바다낚시는 늘 이렇다. 도내나루가 바로 개펄이라 만조가 되어야 배가 드나들 수..
강태공, 송 시선을 생각함 두텁게 얼었던 도내수로가 슬슬 녹고있다. 자연의 흐름은 어쩔 수 없어 봄은 논길을 따라 팔봉산 언덕배기로 나아가고 있다. 강태공들의 짧은 그림자에 얼음구멍치기의 미련이 역력하다. 저무는 한해의 아쉬움인가. 어린이를 데리고 나온 강태공이 발걸음이 더디다. 80년대 초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