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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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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복숭아와 복숭아 개복숭아꽃 나 아니면 아무도 거들떠보지않는 산봇길의 개복숭아꽃. 기다리던 우리집 마당에 복숭아꽃. 이제야 피었다. 복숭아꽃
야콘 모종만들기 3일째 하우스로 출근해서 먼저 보온온상의 비닐 덮개를 걷어내면 방울방울 맺혀있던 물방울이 후두둑 떨어지며 흙냄새를 품은 열기가 물씬 다가온다. 상쾌하다. 사흘동안 야콘 모종을 만들었다. 비닐하우스에 앉아 모종 작업을 하노라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른다. 무념무상. 첫날 만든 모종은 이..
귀촌일기- "이거참, 미치고 팔짝 뛰것네!" 들어갈 때 입구에서 사진을 한 방 찍고 분명히 카메라를 손에 들고 들어갔는데 나올 때 없어진 것. 어제 읍내 치과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갔다가 카메라를 잃어버렸다. 하늘로 솟았나 땅으로 숨었나.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다. 소파에 앉아 진료 차례를 기다리다 손에서 놓쳤나... "혹시 안..
귀촌일기- 오늘부터 <야콘 모종 만들기> 귀촌일기란, 때론 반복의 일상이다. 야콘 모종을 만드는 일도 하루 이틀에 끝날 일이 아니다. 야콘 종자 뇌두에 뾰족뾰쪽 올라온 싹을 보니 대충 3백 개를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다가 쉬며 놀며 쉬엄쉬엄 하면 된다. 비닐하우스가 작업장이다. 하루에 두 번 출근하고 퇴근하는 ..
귀촌일기- 산불조심, 그러나 가끔 태울 일이 있다 마른 풀 잔가질랑 태워버리면 잿거름이 되고... 들불이 살금살금 타들어 가는 모양이 어릴 쩍 추억 속 -자다가 오줌 싼다는 말 들어가며-에서 건져낸듯 한편 재미도 있고 해서.
귀촌일기- 이런날, 조갯살 햇부추전 봄 아니랄까봐 하루내내 바람 불고 일기불순... 오후 한 때 소나기에 여우비가 번갈아 쏟아지기도 했다. 채마밭에 햇부추. 이런 날 오늘 때를 만났다. 부추 부침개. 조갯살이 덤뿍 들어간 햇부추전이다. 귀촌의 즐거움. 평범한 일상의 낙이 따로 없다.
귀촌일기- 목련 보러 <천리포 수목원>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보니 도내리 우리동네 벗꽃이 만개했더라.
귀촌일기- 하우스 안에 하우스를 만든 이유? 대낮에는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비닐하우스 안에 온도가 새벽녘엔 급격히 떨어진다. 되레 바깥보다 더 춥다. 모종 포트에 엊그제께 넣어둔 해바라기 종자가 빨리 발아가 되어야 하는데 걱정스러운데다 겨울내내 스티로폼 상자에 담아 현관에 있던 야콘 뇌두를 비닐하우스에 옮겨다놨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