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는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비닐하우스 안에 온도가 새벽녘엔 급격히 떨어진다. 되레 바깥보다 더 춥다. 모종 포트에 엊그제께 넣어둔 해바라기 종자가 빨리 발아가 되어야 하는데 걱정스러운데다 겨울내내 스티로폼 상자에 담아 현관에 있던 야콘 뇌두를 비닐하우스에 옮겨다놨기 때문이다. 새싹이 자칫 냉해를 입을 수 있다.
하우스 안에 하우스. 있는 재료로 얼릉 뚝딱 간이로 만들었다. 금방 물방울이 맺히는 걸 보니 따뜻하긴 따뜻한 모양이다. 쓰잘데없이 걱정하는 것보다 만들어놓고 보니 한결 마음이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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