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에 바람은 차도 한낮의 비닐하우스 안은 30도에 육박한다. 여름 날씨다. 50구짜리 대형 연결포트 두 장에 상토와 사토를 3대 1로 섞어 넣은 다음 해바라기 모종 씨앗을 하나하나 손가락 끝을 눌러가며 정성드레 심었다. 모두 100 개다.
시기적으로 빠른 감이 있다. 미리 구해둔 해바라기 종자가 눈 앞에 보이니 내 흥에 겨워 괜시리 서두르는 마음이 앞서는 건 어쩔 수 없다. 발아되는 상태를 보아 앞으로 쉬엄쉬엄 2~300 개는 더 만들어야 한다.
해바라기는 땅에 직파 즉,씨앗을 바로 뿌려도 되지만 온갖 새들이 그 냄새를 어찌 알고 날아와 파먹기 일쑤여서 굳이 모종을 만드는 것이다. 올해 농사 시무식이랄까 첫 작업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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