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귀촌일기

(2950)
집 떠나는 야콘 모종 야콘 모종을 몇 개 보내달라는 분에게 오늘 우체국 택배로 보냈다. 3주 전에 야콘 뇌두에 싹을 잘라 모종컵에 기른 첫 모종이다. 그동안 이렇게 자랐다. 어린 모종을 포장하기는 처음으로 해보는 일이라 잔뜩 신경이 쓰인다. 먼 길을 가서 뿌리를 내리고 잘 살아야 할텐데.
이름은 몰라요...그러나 예쁜 꽃 집사람이 동네 마실 나갔다가 얻어온 강낭콩 씨앗이다. 이름은 모르겠다며 특히나 꽃이 예쁘단다. '우리집 앞마당의 거실 창가쪽 처마밑에 심어 기둥을 타고 올라가면 좋을거'라며 심을 장소까지 꼭 찍어 받아온 콩이다. 이렇게 새까만 강낭콩은 처음 본다. 당장 싹 틔우기 모종 작업을 ..
수박 모종 2개 심었다 이런저런 모종을 심다보면 당초 계획에 없던 작물을 심게 되는 경우가 있다. 밭갈이 한 후 생긴 자투리의 삼각 모양의 펑퍼짐한 틈새가 수박 넝쿨이 덮어 자라기에 그저 그만이라 수박 모종 두 개를 사왔던 것. 실은 지금까지 수박 모종을 심어 제대로 재미를 본 적이 없다. 올핸 어떨지 ..
숙원사업...비닐하우스 지붕씌우기 일도 일 같지 않은 일이 있다. 그러나 하찮은 일이면서 스스로 할 수 없으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우리집 찢어진 비닐 하우스 비닐 덧씌우기 작업이 그렇다. 길이 10 미터 남짓에 폭 5 미터 크기의 우리집 비닐 하우스. 아주 소형이다. 내가 할 수 있다면야 이까짓 하루 아침에 해장꺼리도 안..
강춘님이 보내주신 사진 한장 이 사진 받으려 단비까지 내렸다. 지나간 날은 항상 젊다. 이때가 언제이든가... 7,8년 전?
오늘 내린 비는 단비였다 마침 비가 내리기도 하고 해서 딸이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딸에게 오늘 전화를 했다. 오늘이 어린이 날이므로. 지금 팔순이 넘은 옛 직장 상사께서 안부전화를 주셨다. 아직도 어린 후배이므로. 오늘이 그런 날...
왜 비닐 멀칭을 해야만 하나? 오늘 토란 모종을 심었다. 사래가 긴 양쪽 이랑 중간 삼각지 모양의 짜투리 땅이다. 얼마 전 전체 비닐 멀칭을 할 때 힘에 부쳐 남겨두었던 거다. 오늘 마침 날씨도 덥고 해서 멀칭을 안하고 그냥 심을까 하다가 당장 힘들고 반거롭긴 하지만 나중을 생각해 멀칭을 하는 편이 백번 낫겠다 ..
납작붓을 들고 사과나무에 갔더니... 사과나무가 둘 있다. 아랫밭에는 '미야마 후지'라는 일본 개량종의 사과나무이고 마당에 있는 건 우리나라 '홍옥' 비슷한 토종이다. 사과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유화 납작붓을 들고 사과나무를 찾아갔다. 붓으로 꽃술을 털어주면 착과에 도움이 될가 해서다. 붓을 이리저리 굴리니 꽃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