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추

(123)
귀촌일기- 내가 가꾼 거니까... 먹을 만큼만 따면 된다. 텃밭에 발걸음만 하면 된다. 온갖 잡초 사이서 이렇게 익어준 것만으로 대견하다. 딸 때마다 기특하다.
귀촌일기- 장마철에는 채솟값이 비싸다 아침나절 내내 찌뿌루퉁하고 바람 없이 후텁지근하다. 오후엔 햇살이 돋는가 하더니 어디서 몰려온 먹구름에 한 줄기 비가 지나간다. 전형적인 장마철 날씨다. 우리밭에서 상추, 아삭이 풋고추, 오이 출하는 이미 오래. 오늘은 첫 토마토와 가지. 채마밭이 슬슬 활기를 띈다.
귀촌일기- 첫 풋고추 모내기철에 짬짬이 내린 비로 철철 흘러넘치던 도내수로 저수지가 이젠 1 미터 이상 수위가 내려갔다. 간사지 논에 물꼬를 대고 남은 물을 바닷쪽 배수문을 막고 다시 모아서 저수지에 퍼다 올리는 모터 소리가 연일 숨가쁘다. 고구마야 고추, 참깨, 땅콩, 단호박 등 밭작물이 가뭄을 타기..
귀촌일기- 우리집 농사 현주소 토마토 가지에 토마토가 달렸다. 샛노란 꽃들이 다투어 피는가 싶더니 금방 열매가 맺힌 것이다. 곁가지를 자르고 지지대를 세워주고 묶어줘야 한다. 묶는데는 단끈이 좋다. 가는 철사가 들어가 지지대에 고정시키고 꾸부려 붙들어 매기가 편하다. 나만의 농법이다.
귀촌일기- 야콘 모종때문에... 거의 외면하다시피 하다 오랜만에 밭에 내려간 건 야콘 모종때문이다. 두어 주 전, 뇌두에서 싹을 잘라 모종컵에다 만든 야콘 모종이 그새 부쩍 자라 정식을 해줘야겠기에 심을 장소를 보러 갔던 것. 한동안 노란 꽃을 무더기로 피웠던 남도갓 장다리가 키가 내 키만큼 자란데다 씨주머니..
귀촌일기- '88 이별서리'와 고추농사 땅콩 종자 뿌리고, 단호박 모종 심고, 생강 심고... 고추 모종 심고... 곧 양파 캐고 마늘 캔다. 이맘 때 우리 동네 밭작물 농사다. 그런데 고추농사가 그렇다. 종자를 손가락 끝으로 가려 상토 모종판에 일일이 눌러 심은 뒤 제 때 물주기... 가식이니 정식이니 하며 모종 만들기서 부터 거름..
귀촌일기- 태안 모종시장(1) 모종아지매는 바쁘다 언젠가 말했지만 모종아지매의 상술은 역시 따라갈 사람이 없다. 태안읍내 모종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줄줄이 다른 가게들은 한가한데 단골 모종아지매 쪽은 줄을 섰다. 일년 만에 눈도장이나 찍으려 해도 손님들 사이에 가려서 아지매 얼굴조차 보기 어렵다. 도대체 비결이 뭘까. 도무..
귀촌일기- 고추뿔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