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35) 썸네일형 리스트형 귀촌일기- (28) 지팡이 지팡이 (28회분) 나는 한동안 버갯속 영감을 보지 못했다. 영감을 마을 회관까지 태워다 준 그 날이 마지막이었다. 상옥(上玉)으로 해서 태안 읍내 나가는 길목에 마을회관과 경로당이 한 건물에 있다. 버갯속 영감은 회장이어서 때론 출퇴근을 하다시피 했다. 우리 집에서 마을 회관까지 .. 귀촌일기- (27) 상열지사 상열지사 (27회분) “큰일이네그려.” 잡초로 어근버근했던 분위기를 버갯속 영감이 바꾸었다. “예?” “할망구들 말이여. 날 덜덜 볶어.” “할망구가예?” “경로당 할망구들 말이여.” “..........” “노래를 불러... 또 놀러가자구...” “난 무신 말씀이라꼬예.” “어이구, 이래저래 .. 귀촌일기- (23) 팽나무 팽나무 (23회) 양파 때문에 몰아쉬었던 숨은 담배로 진정이 되었다. 두 손가락 사이에 눌린 꽁초에서 느릿느릿 연기가 피어올랐다. 그러나 저러나 오늘 밤이 걱정이었다. 허리에 양파 후유증이 도져 영감의 아들이나 며느리한테 오늘 일이 들통나지 않아야 할 텐데. “근디 말이여...” 영..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