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6065)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화 장시환 선수와 LG 트윈스 장시환 선수는 우리 마을 출신으로 북창 정미소 장동석 사장 둘째 아들이다. 2007년 현대에서 프로로 입문할 때 빠른 공 정통파 투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의외로 여러 팀을 전전했다. 2020년 롯데에서 비로소 고향인 충청도를 연고지로 하는 한화로 이적했는데 한화 이글스가 최하위에 머물고 팀 성적이 부진해서 안타깝다. 2017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국가 대표로 선발되었을 때 마을 어귀에 축하 플래카드를 걸 때완 달리 요즘 장 사장한테 야구 이야기는 못꺼낸다. 지난 토요일, 꼴찌 한화 이글스가 갈 길이 바쁜 리그 2위인 LG트윈스를 2대 0으로 발목을 잡았다. 장시환이 8회말 깜짝 계투로 나서서 LG 4번 채은성을 탈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이글스 승리에 기여했다. 나는 프로 야구 초창기부터 LG 트윈스 팬.. 억새와 갈대 공존 지대...도내수로 청춘들은 모두 어디 가고... 한바퀴 마을을 돌아보면 젊은이들이 없다. 농사일에 눈에 띄는 이들은 70대다. 그나마 일손을 움직이는 남정네 아낙네 축에 속한다. 청춘들은 모두 어디로 갔나? 자식들은 다들 외지로 나가고 어쩌다 귀촌 의향을 은근 슬쩍 물어보면 하나같이 묵묵부답이라는 푸념만 마을 통신으로 간간이 들려온다. 오늘도 나는 동쪽 자투리 밭에 풀을 깎았다. 요즘 내가 되풀이하는 주 레퍼토리다. 마늘 양파 심는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도 자주 양파를 심어 볼 요량이다. 트랙터 밭갈이를 부탁하자면 잡초부터 제거해두어야 한다. 어쩌다 돋아난 박 줄기에 박꽃이 한창이다. 새끼 박이 앙증맞다. 대봉감이 익어간다. 미인고추, 과연 회춘할까? 제철이 지났지만 고춧대 가지마다 어린 고추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하얀 고추 꽃이 계속 핀다. 주위의 잡초를 제거하고 거름을 주었다.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다. 주인 없는 하늘수박 앞뜰로 돌아내려가는 언덕 가파른 바위 위. 멀리서 보면 두 개인데 덤불을 헤치고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니 여덟 개다. 어디선가 종자가 날아와 저절로 자란 하늘수박... ... 주인이 없다고? 먼저 따가는 사람이 임자일 것이다. 부추꽃,방아꽃이 피면 가을이다 요즘, 오가는 크고 작은 길가에는 코스모스가 피기 시작했다. 가을꽃 하면 역시 코스모스다.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면 벌써 가을인가 하고 일깨워 준다. 김장채소 밭에 한동안 매달렸더니 그새 부추 밭에 부추꽃, 집 뒤 안에 방아꽃이 활짝 피었다. 누가 보거나 보지 않거나 때가 되면 핀다. 가을이면 핀다. 야콘 구출하기, 나도 이젠 나이가... 야콘이 잡초 덤불에 갇혀서 보이질 않는다. 잡초 등쌀에 제대로 자라지 못했다. 여름내내 긴 장마로 내 손길이 닿지 않았다. 한 두 번 잡초 뽑는 발걸음을 건너뛰니 영영 속수무책이 되어버렸다. 귀촌 20년에 잡초에 포로가 된 해는 처음이다. 나도 나이가 들만큼 들었다는 징조다. 가을에 야콘 캘 때 잘라둔 뇌두를 한 겨울 동안 실내에 보관해 두었다가 이른 봄에 꺼내 모종을 만들어 가며 야콘을 재배해온 지 10 년이 넘었다. 늦은 가을에 생산되는 먹음직스럽고 튼실한 야콘도 야콘이지만 이런 과정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야콘 종자이라도 건져야겠는 마음으로 뒤늦게 나마 잡초 제거에 나섰다. 11월 서리 내릴 때까지 가을 햇살에 힘 입어 종자용 뇌두라도 건져야 할텐데... 글쎄. 야콘 이랑이 차츰 정리되면서 모습을 되.. 가을 김장채소...물 주고, 웃거름 하고 가을 채소라 함은 김장용 채소다. 열흘 전에 심은 김장배추, 김장무, 알타리무, 쪽파, 대파와 꽃상치와 청상치 들이다. 그동안 싹이 트고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하루가 다르게 자란다. 땅힘이 그만큼 중요하다. 오늘도 물을 주었다. 기온이 다소 내려갔다곤 하나 가을 햇살이 살아있다. 오늘이 추분이다. 멀리서 물조리개로 물을 나르다 보니 덥다. 웃옷을 벗어 매실 가지에 걸어 두었다. 물통을 굴러 와서 아예 옮겼다. 훨씬 편해졌다. 내친 김에 웃거름을 했다. 봄에 비닐 멀칭을 할 때 퇴비를 넣었으나 추비를 한 것이다. 이젠 무럭무럭 자라는 일만 남았다. 사나흘에 한번씩 물 주고 대왕무는 솎아줘야 한다.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7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