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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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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심었다
바심하는 농부의 얼굴 나락을 추수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편한 표정이다. 충청도 여기선 바심을 '바섬'이라고 발음한다.
농부의 하루...해뜰무렵
진짜 홍시맛! 감나무 밑에 가면 풀밭에 홍시가 떨어져 있다. 체면 불구, 입가를 훔쳐가며 깨진 홍시를 그자리에서 줏어 먹는 맛... ... 까치가 파먹다가 떨어뜨려준 홍시가 더 맛있다는 걸 아는 사람만 안다.
황무지를 개간한다는 것 밭이란, 놀려두면 황무지가 된다. 하우스 옆에 10 평 남짓한 짜투리 땅이다. 5, 6년 팽개쳐놨더니 온갖 잡초가 대를 이어 판을 쳤다. 강원도 화전민을 생각하며 마음 먹고 덤벼들었다. 알짜배기 밭 모양새를 갖추었다. 사흘 걸렸다. 자주양파와 마늘을 심을 요량이다.
가을 하늘은 파랗게 익어간다 뽑아버릴까 하다가 그냥 둔 토마토 두 그루... 큰 토마토와 알토마토. 한바탕 제철이 지났는데도 꽃이 피고 토마토를 열어준다. 오늘도 아침 햇살을 받으며 토마토를 땄다. 파란 하늘, 빨간 토마토.
LG 93-98 김상무 아리랑(34화) "화촌에 도시락 시키지." 34 이라는 테마가 가는 길은 험난했다. 금성산전, 금성계전, 금성기전 3사의 통합은 3사 사이에 중복된 사업의 통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에이플랜에서 가장 난제다. 통합작업의 핵심이다. 와 은 물론 PLC를 포함하여 공정제어, 센서, 온도조절 밸브, BAS는 금성하니웰과도 중복이다. 그 중에서 매출이나 인원 면에서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이 최대 관심사항이다. 오늘은 프로젝트의 보고회 날이다. 어제 오후 늦게 갑자기 이희종 CU장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불가피한 외부 일정이 생겼으므로 허창수 부사장 주관으로 보고회를 진행하라는 내용이었다. 프로젝트 매니저로서 입술이 마르는 순간이다. 에이플랜의 일정상 뒤로 미룰 수도 없다. 중요한 사안일수록 빠른 의사결정을 하지않으면 다음 단계의 작업이 불가능하다. 톱..
토란대 껍질 벗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