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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村漫筆

귀촌일기- 미꾸라지도 더위는 싫다










앞뜰에 희뿌엿하게 새벽안개가 두텁게 깔린 날이면

그 날은 머리가 벗어지는 날이다.








머리가 벗겨지도록 햇살이 따갑고 

바람 한 점 없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미꾸라지 조황도 형편이 없어 조업을 당분간 

중단을 해야 할 형편이다.


벼꽃이 피고 영그는 무렵에는 논에서 물을 빼는 데다

그나마 논바닥의 수온이 올라가니 

미꾸라지는 시원한 곳을 찾아 

꼭꼭 숨어버리는 것이다.


 







미꾸라지가 더위를 먹지않도록 

수족관에 모아둔 미꾸라지도 물을 갈아주며 

얼음주머니를 넣어준다.










자연산 추어탕이 호락호락 

만만한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