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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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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품앗이 고추모종 가식, 해거름에 돌아오다 그저께 우리 집 비닐하우스 비닐 씌우기 하러 왔을 때 김 계장한테 들은 바가 있다. 고추모종 가식을 해야한다는 말이었다. 고추 씨앗을 흩어뿌려 2주정도 자라면 고추 뿌리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포트에 다시 옮겨심는 일을 고추모종 가식한다고 한다. 버갯속 영감님 댁 품앗이 요량으로..
귀촌일기- 빨강 파프리카 본색 드러나다 모종을 잘못 샀나... 피망인가, 파프리카인가 궁금했는데 이제야 슬슬 정체를 드러낸다. 붉은 기운이 돈다. 이건 빨강 파프리카임에 틀림없으렸다. 때가 되면 드러나는 걸 돌아앉아 혼자 괜히 맘만 졸였네.
피망이냐 파프리카냐,이게 궁금하다 주먹만 한 파프리카가 주렁주렁 열렸다. 빨강,주황,노랑색 각각 두 포기씩 골라 모종을 사다 심은 것이다. 도무지 빨강,주황,노랑색 색갈이 드러날 기미를 보이지않는다. 혹시 피망이 아닌지.
귀촌일기- 고추 말리는 계절, 고추가 거실로 들어오다 이것저것 들어있는 바께쓰가 무겁다. 이른 아침 채마밭에서 돌아오는 길이다. 밭에서 고추가 발갛게 익는대로 따서 말린다. 매운 청량고추와 보통 고추 두가지다. 살짝 구름사이로 찾아드는 햇살에 마당은 가을 맛이 난다. 그것도 잠시 한줄기 돌개바람에 느티나무 잎새가 스산하게 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