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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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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비 오는 날이 공치는 날? '비 오는 날이 공치는 날이다.' 생업에 바쁜 중생이 비 오는 날 만이라도 치성으로 불공을 드리자 해서 불가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비 오는 날은 허탕치는 날이 아님을 하늘이 가르쳐주기라도 하듯이 진종일 비가 내린 오늘 하루는 나도 바빴다. 빗방울이 굵기에 하우스에 들어앉..
갈등...파프리카를 어찌할꼬! 보고 즐겨야 하나 먹어치워야 하나 이것이 문제로다.
귀촌일기- 빨강 파프리카, 맞네 맞아요 공연히 파프리카 모종 파는 아지매만... 맞아요. 빨강파프리카. 그런데 노랑파프리카, 주황파프리카 이 녀석들은 도대체 언제 정체를 드러내려나.
귀촌일기- 빨강 파프리카 본색 드러나다 모종을 잘못 샀나... 피망인가, 파프리카인가 궁금했는데 이제야 슬슬 정체를 드러낸다. 붉은 기운이 돈다. 이건 빨강 파프리카임에 틀림없으렸다. 때가 되면 드러나는 걸 돌아앉아 혼자 괜히 맘만 졸였네.
피망이냐 파프리카냐,이게 궁금하다 주먹만 한 파프리카가 주렁주렁 열렸다. 빨강,주황,노랑색 각각 두 포기씩 골라 모종을 사다 심은 것이다. 도무지 빨강,주황,노랑색 색갈이 드러날 기미를 보이지않는다. 혹시 피망이 아닌지.
귀촌일기- 주렁주렁, 채마밭에는 지금 오뉴월. 뙤약볕을 피해 호박 하나가 드러누웠다. 무성한 호박잎 사이를 헤쳐보니 서너개가 조용히 달려있다. 가지가 한동안 열리지않아 애를 태우더니 이제야 발동이 걸렸다. 채소들마다 조건이 맞는 시절과 때가 았다. 파프리카, 고추를 보니 올해 고추농사는 풍년 예감이다. 우리집 작..
귀촌일기- 잡초를 사랑한다는 말,거짓말이야! 이번 비에 현관 계단 옆의 박이 부쩍 자랐다. 완전히 뿌리를 내린 것이다. 타고 올라갈 줄을 매주었다. 거름자리 옆 맷돌호박도 열심히 줄기를 뻗기 시작했다. 심어두면 자연이 보살핀다. 그러나 사람이 살펴야할 것이 있다. 잡초다. 비가 온 뒤에 바로 뽑아야한다. 땅이 말랑말랑 할 때라..
귀촌일기- 비온 다음날, 농부의 평범한 일상 밤새 비가 내렸다. 비바람이 쳤다. 새벽같이 나가보았다. 대충 자빠질 건 자빠지고 떨어질 건 떨어졌다. 배꽃이 날려 땅바닥에 피었다. 배추꽃 한포기도 끝내 넘어졌다. 화려한 자태를 뽐내던 민들레인들 별 수 없다. 바람은 수꿈해졌으나 비는 여전하다. 이대로라면 땅이 질어 밭고랑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