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랙터

(56)
귀촌일기- 모내기철, 트랙터 써레질은 이렇게 하세요~ 이제 얼마 안남았다. 모내기를 앞둔 도내 앞뜰. 트랙터로 마무리에 여념이 없다. 논이 명경 호수 같다. 한 톨의 쌀알이 여기서 나온다.
귀촌일기- 아이러니냐? 넌센스냐? 우리 밭의 동쪽 끄트머리에 있다해서 편의상 '동밭'이라 부른다. 올초 옆집 아주머니가 우리집 동밭을 탐을 내기에 선뜻 내주었더니 며칠 전 트랙터로 밭을 갈고 오늘은 땅에 편안하게 퍼질러 앉아 맷돌호박을 열심히 심고 있었다. 나를 보더니 함박웃음으로 "나중에 호박 열면 따 잡수슈..
귀촌일기- 감자 농사부터 시작하는 올해 농사 코앞에 밭을 두고서도 작년에는 모든 농사를 걸렀으니 나로선 참으로 갑갑했던 지난 한 해였다. 올핸 어떡하든지 농사를 지어볼 요량으로 감자농사부터 준비를 했다. 읍내 종묘상에서 20 키로 수미 씨감자 두 상자를 샀다. 한 상자에 49.000원이다. 씨감자가 별다른 이유없이 품귀라며 값이..
귀촌일기- 봄은 아니오는 듯 오고... 겨우내 꽝꽝 얼어붙었던 농롯길에 봄이 왔다. 트랙터 바퀴 자국에 봄이 스며들었다. 부지런한 사람 짚신 뒤축에 봄소식이 있다.
귀촌일기- 봄이 코 앞에...서재와 텃밭 마른 잡초 밑에 깔려있는 멀칭비닐을 걷어내고 널부러져 있는 농자재를 수습해야 한다. 바람에 찢어진 하우스 차광비닐도 어차피 보수해야 한다. 3월 초면 트랙터로 밭갈이 해서 씨감자 놓을 일이 맨 먼저다. 명색이 서재라는 데가 창고가 되어버렸다. 재작년부터 이런저런 일로 한동안 ..
귀촌일기- 쉼표 주인장은 어디 가고. 앞뜰 논길에 올해 할 일이 끝났다는 듯 트랙터가 쉬고 있다. 트랙터 위에 갈쿠리도 따라서 쉰다.
귀촌일기- 비 오는 날의 농촌 풍경 Ⅲ Ⅰ 꽃상추, 토마토 모종 몇개 심고 물까지 주고 났더니...곧장. 비가 왔다. Ⅱ 비가 내리는데도 트랙터 엔진 소리는 숨가쁘다. 모내기가 코 앞이다. Ⅲ 멀리 도내수로 뚝방에는. 강태공.
귀촌일기- 백로와 트랙터 베토벤의 교향곡 6번 '전원'이...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가 어떻고, 스메타나 '나의 조국...몰다우'가 어떻고 하던... 친구를 따라 드나들었던 곳. 50년 전. 명동 입구, 구 내무부 자리 건너편... '훈목다방'이 생각난다. 이른 아침 이 꼭두새벽에. 비 개인 오후. 도내리 교향악이 절로 흐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