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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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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농사, 감자 농사 농협의 마늘 수매가 시작되었다. 온 동네가 靜中動. 다들 비닐하우스 창고 속에 들어앉아 마늘작업이 한창이다. 버갯속영감님댁도 마늘 수매 마무리 작업에 바쁘다. 며칠 전까지는 할머니가 여러날 동안 마늘 뿌리에서 흙을 털어내는 작업을 거들더니 오늘은 아들이 분류해서 망태기작업을 한다. 마늘의 대중소 크기에 따라 수매 가격이 다르다. 분류를 '어영부영, 대강 철저히' 했다가 수매 현장에서 '빠꾸' 당하는 것만큼 자존심 상하는 건 없다고 한다. 올핸 수매가격이 작년에 비해 키로당 1.500원 가량 올랐단다. 어제 처음으로 한 차에 100 망을 싣고 가서 800만 원을 받았고 오늘과 내일 수매에 두 차 분이 남았다며 연신 손길이 바쁘다. 마늘 농사에 2.400만 원.... 농부에게 농사는 두둑한 지갑, 돈으로 말..
읍내 출입...목애당 70줄 촌로 뙤똑 둘이 사는 시골 농가에 무슨... 하겠지만, 이틀에 한번 꼴은 읍내 나갈 일이 생긴다.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볼 일을 보고 돌아오는데도 두어 시간 잡힌다. 오늘은 후텁지근 날씨마저 무덥다. 농협 자재마트에서 몇 가지 자재를 사고 단위 농협 본점에 들러 6월 30일로 기한을 지난 비료대금을 뒤늦게 납부했다. 오랜만에 은행 안에 들어가 보았더니 여기도 창구 책상 위는 칸칸이 온통 레노보 컴퓨터로 개비를 했다. 탁자 위에 놓여있는 지방 신문 겉장에서 얼핏 세상 물정도 읽는다. 대통령 선거만 있는 줄 알았는데 내년에 지방선거도 있다. 둘이 함께 갈 필요가 없다 해서 집사람이 읍사무소 민원실에 들러 일을 보는 사이에 나는 잠시 짬을 내서 찾아가본 목애당. 조선조 태안 관아였던 동헌 건물이다. 읍..
여성농업인 농협 바우처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65세 이상 수입이 없는 여성 농업인에게 준다는데... 귀촌할 때 별 생각없이 부부가 함께 경영체에 등록을 해두었더니 10여 년이 지난 뒤 뜻밖에.
농사의 시작(3) 거름 주기 농협을 통해 작년 가을에 미리 신청한 거름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배정량 통지서는 며칠 전 우편으로 알려왔다. 우리 마을에는 감자농사를 크게 짓지 않기에 배달에 늑장을 부리는 모양이다. 지난해 사용하고 남은 게 있어 시비를 하기로 했다. 겨울과 봄이 걸치는 이맘 때 감자농사가 농사중에 제일 빠르다. 밭갈이 트랙터 작업을 해줄 이웃 박 회장이 지나가다 들렀다. 2,3일 내 해주기로 했다. 걷어내다만 비닐 피복을 벗겨내고 밭고랑에 어지러져 있는 마른 잔재들을 쓸어모아 태웠다.
농협 '부부조합원'이 되는 길 우리 마을에 부부 조합원이 더러 있다. 부부가 모두 농협의 조합원이어서 농협 모임에 같이 나들이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 부녀 조합원 만의 혜택이 별도로 있다. 교육도 있고 각종 바우처로 운동, 나들이 관광도 있다. 오래 전부터 '같이 다니면 좋을텐데 왜 가입 안하느냐'는 마실길 이웃 아낙들의 채근과 부추김에 집사람도 가입키로 했다. 나이가 들수록 서로 어울릴 수 있다면야 기회가 많을수록 좋다. 조합원 자격을 얻자면 첫째, 에 '농업경영체'등록이 되어야 하는 데 전화로 알아보았더니 10여 년 전 내가 등록을 할 때 집사람과 함께 부부가 이미 등록되었기에 농민이라는 족보에 올라있었다. 두번째, 농사를 직접 짓는다는 확인 즉, 에서 농사 자재를 구입한 거래 실적이 있어야 한다는 것. 오늘 농자재마트에 가서 '..
귀촌일기- '농협 결산 운영공개'와 우한 바이러스 해마다 3월 초쯤이면 시행해온 농협의 <결산 운영 공개>는 농협조합장과 간부들이 마을회관을 찾아와서 주주들인 조합원에게 지난 한해의 영업실적을 보고하고 배당금 통지서를 직접 일일이 나눠주었다. 이날은 봄맞이 잔치집 같아서 한동안 농한기에 뜸했던 얼굴들이 함께 모여 소..
귀촌일기- 농협조합장 선거, 누굴 찍을까? 총자산 2.756억 원 조합원 2.467 명 3월 13일은 태안농업협동조합장 선거하는 날. 기호 1번의 경력은, 태안군 4-H연합회 초대회장 태안군 쌀 연구회 회장 태안읍 이장단협의회 의장 태안농협 이사, 감사 한국농촌지도자 태안읍회장 태안읍 장산2리 이장 기호 2번 경력은, 태안농협 신용상무 태..
귀촌일기- 농협소금,짜다 짜! 추석명절이 가깝다. 밭에선 박이 딩굴며 절로 여물어 가고 밤송이는 하루가 다르게 튼실해진다. 외출에서 돌아오니 현관 계단에 소금자루가 놓여 있다. 해마다 이맘 때쯤 태안 농협이 추석선물 겸사겸사 조합원에게 나눠주는 것이다. 천일염 소금은 다들 달다던데 우리 농협소금은 왜 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