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186) 썸네일형 리스트형 귀촌일기- (30) 전화 전화 (30회분) “형철씨요?” 버갯속 영감의 다급한 목소리였다. “아, 영감님. 왠 전화로예.” “워디여?” “버, 서울 다 왔십니더. 새복(새벽)에 출발해서예.” “지금 올라간다구. 허허, 그럼 원제 온다나?” “모레 쯤예.” “어허, 우짜누. 요걸.” “와예?” “내일 말이여, 동네서 풀.. 귀촌일기- 버갯속 영감 (1) 어느날 어느날 (1 회) 나는 그 노인을 버갯속 영감이라 부른다. 그 영감을 처음 만난 얼마 후 어느날이었다. “어이구, 허리야.” 영감은 허리를 비틀면서 무언가를 내 앞에 내려놓았다. 약쑥이었다. 하얀 쌀자루 부대에 노끈으로 묶은 모양새가 정갈했다. 주위는 쑥 냄새가 번져났다. “나, 오늘 .. 이전 1 ··· 21 22 23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