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 (34)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늘은 앵두빛 앵두나무가 있는 곳. 수돗간. 서울서 오신 손님들이 모여앉아 바쁘다. "멀리 오셨는디, 드려야지유. 열한시에 바다루 오세유." 어촌계장님의 고마운 말씀이다. 마침 물때가 맞았다. 개막이 그물을 털어서 가져온 고기를 다듬고 있다. 우선 펄떡펄떡 뛰는 광어 큰놈 둘은 횟감이다. 아래로 분주한 손길 .. 귀촌일기- (5)반상회 반상회 (5회) 상량은 했으나 장마가 코앞에 있어 여전히 마음이 급했다. 지붕 공사가 시작되었다. 마룻대에 서까래를 걸치는 일이 여러 날 이어졌다. 벽난로 공사와 지붕공사는 함께 진행이 되었다. 벽난로 연통이 기와지붕 위로 나와야 하기 때문이었다. 서까래 위에다 판자를 깔아 기와..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