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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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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꼬? 하늘수박 앞뜰을 돌아오는 걷기운동을 하다가 오늘따라 우연히 발견했다. 바위 위에 둥그스럼한 게 자라고 있어 이게 뭔가? 궁금했는데... 집에 돌아와 여기저기 자료를 찾아보았더니 ' 하늘수박 '이었다. 풀어헤친 실타래같은 하얀 꽃 잎새 모양이 특이해서 그동안 초여름이면 길 가에서 자주 눈에 띄었던 넝쿨 풀이었다. 알고 보니 우리 야생초가 다 그렇듯이 귀한 약초다. 이름을 모르면 싸잡아 잡초.
귀촌일기- 개복숭아를 어쩌나! 이맘 때면 하루하루 개복숭아가 튼실하게 굵어지고 있다. 10 여년 전, 내가 처음 귀촌했을 즈음만 하드라도 개복숭아 효소를 만들거나 술을 담궜었을 정도로 야생 개복숭아가 지천이었으나 4, 5년 전부터 개복숭아가 귀해졌다. 커지도 않은 개복숭아가 약효가 있을 리 만무한데 제대로 익..
귀촌일기- 잡초 엉겅퀴를 알고 보니... 한 마리가 먼저 날아와 머리를 박고서 정신없이 꿀을 따고 있는데 다른 벌들이 연신 날아든다. 엉겅퀴 꽃. 엉경퀴는 종류에 따라 모양새와 꽃 피는 시기가 다르기는 하나 요즘 한창 꽃이 피는 야생초다. 우리 주변에 흔하디 흔하다. 우리집 매실나무 아래 밭둑에도 많다. 엉겅퀴는 나에게 ..
귀촌일기- 쇠비름 나물 맛은 어떨가? 밭일에서 잡초의 두 무법자를 꼽으라면 단연 쑥과 쇠비름이다. 쇠비름은 지금이 한창 때라 밭고랑에 지천이다. 마당에도 쇠비름 천지다. 뭘 좀 아시는 분들의 입을 빌리면, 오행초(五行草),장명채(長命菜)라며 천하의 명약이 쇠비름이다. 쇠비름의 두 얼굴. 쇠비름을 어쩌나? 오늘, 감자를..
귀촌일기- 쇠비름, 이걸 어쩌나? 천하의 몹쓸 놈이 쑥이다. 잡초로 보면 그렇다. 파릇파릇 돋아나는 초봄에 우리 농촌 정서를 대변하던 쑥이 여름으로 건너뛰면서 그야말로 쑥대밭, 미운 짓만 골라 하는 잡초의 대명사로 변해버린다. 여기에 필적하는 또 한 녀석이 있으니 쇠비름이다. 한 때 그 좋던 우리집 잔디 마당이 ..
귀촌일기- 곡괭이와 잡초 곡괭이 활약이 눈부시다. 모기 잡으러 죽창을 빼어들었다고나 할 가. 잡초에 곡괭이를 들었다. 귀촌 10년, 10년동안 과보호했다. 초록 푸른 색이 좋아 그랬고 잡초도 자연이거니 하고 그랬다. 공존하면 공생할거라 생각하였다. 뱀 나오고 모기 들끓는다는 동네의 아우성도 묵살했다. 여름..
귀촌일기- 소루쟁이 효능 소루쟁이, 솔쟁이, 솔구지라고도 한다. 충청도 여기선 소리쟁이란다. 장이 깨끗해지고 피부가 맑아지는 야생초다. 뿌리와 잎. 모두 약이다. 종기,가려움증,소화불량,위궤양,변비,백납,감기,기관지염,임파선종양,신장염,잇몸염증,치질 등등. 가히 이쯤되면 약 중에 최고의 명약이다. 소루..
더덕, 더덕꽃 한번 보실래요 요새, 더덕꽃이 돌아앉아 조용히 요란하다. 장마에다 태풍, 비바람 불어대는 사이에 그 자태를 하마터면 놓칠 뻔했다. 볼수록 오늘 수더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