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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村漫筆

귀촌일기- 잡초 엉겅퀴를 알고 보니...






한 마리가 먼저 날아와 머리를 박고서 정신없이 꿀을 따고 있는데

다른 벌들이 연신 날아든다.


엉겅퀴 꽃.


엉경퀴는 종류에 따라 모양새와 꽃 피는 시기가 다르기는 하나

요즘 한창 꽃이 피는 야생초다.


우리 주변에 흔하디 흔하다.

우리집 매실나무 아래 밭둑에도 많다.


엉겅퀴는 나에게 잡초였다.

내가 아는 한, 어디에도 쓸모 없는, 뿌리가 깊어 뽑히지도 않고

가시가 찔러대는 성가신 잡초에 불과했다.







 

엉겅퀴의 내력과 족보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었는데

집사람이 방송에서 보고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며

최근 갑자기 엉컹퀴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었다.


어디에 좋고, 어떻게 먹으면 좋고... 알고 보니 엉겅퀴는

만병통치 대단한 약초였다.






팔봉산 둘레길에 걷기 운동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엉컹퀴를 꺾어 왔다.


효소(에키스)를 담궜다.







모르면 잡초.


하긴, 방방곡곡에서

잡초로 대접받는 산야초가 어디

엉겅퀴 뿐이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