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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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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꼬? 하늘수박 앞뜰을 돌아오는 걷기운동을 하다가 오늘따라 우연히 발견했다. 바위 위에 둥그스럼한 게 자라고 있어 이게 뭔가? 궁금했는데... 집에 돌아와 여기저기 자료를 찾아보았더니 ' 하늘수박 '이었다. 풀어헤친 실타래같은 하얀 꽃 잎새 모양이 특이해서 그동안 초여름이면 길 가에서 자주 눈에 띄었던 넝쿨 풀이었다. 알고 보니 우리 야생초가 다 그렇듯이 귀한 약초다. 이름을 모르면 싸잡아 잡초.
귀촌일기- 해바라기 꽃씨는 어디서 파나요? 흔히 집안에서 기르는 화초 중에 우리집에 있는 건 봉선화이다. 둘러보면 철따라 야생화들이 수수다발로 피었다 지는 대자연 속에 쪼잔하게 화초를 심고 애써 가꾸는 수고일랑 나에겐 쓰잘데 없는 과외 일로 치부된지 오래다. 그런데 유일하게 봉선화가 어떤 연유로 오게 되었는지 기억..
귀촌일기- 해질 무렵에 만난 야생화 남녁에는 매화축제가 한창이라는데... 매화 보러 나갔다가 석양에 비친 매화는 제쳐두고 야생화를 보았네. 여기, 솟아오르는 청경채 꽃대. 겨우내 푸성귀가 귀할 때 알뜰살뜰 가까이 하던 이 청경채도 노지의 야생초가 되어버렸다. 옹기종기 꽃망울이 돌아온 봄을 알려주고 생명력을 증..
귀촌일기- 와송, 바위솔, 들어보셨나요 瓦松. 처음 들어본 만병통치 야생초. 원래 기와 지붕에 사는 식물인데다 자라면 소나무 순을 닮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우연히 와송을 얻어왔다. 물빠짐이 좋은 흙이라면 아무데나 잘 자란단다. 기왓장에 담아온 와송이다. 일부러 기와를 찾아서 담아주는 성의가 고맙다. 또 하나의 ..
귀촌일기- 조망초 이야기, 어제는 잡초 오늘은 산나물 안마을 새벽 산봇길에 만난 광태네 아주머니다. 무언가를 데쳐서 마당에 잔뜩 말리고 있다. '이게 뭐유?' '조망초유. 많아유.' '어떻게 생겼는감유?' '허허,이거유.' 성큼성큼 몇걸음 저기로 가더니 툭 잘라온다. 평소 주위에 많이 보던 야생 들풀이다. 4월4일자 내 블로그의 제목은 '봄나물, ..
귀촌일기- 들꽃, 풀꽃도감에 없는 야생화 들꽃들.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 수줍게 나에게 다가와 꽃이 되었다.
귀촌일기- 봄나물, 그 이름도 몰라요 우리 밭둑에 자라는 산야초들이 하나 둘 뿐이랴. 오늘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이 들풀. 이름도 성도 모른다. 다듬고 씻었다. 그것은 오늘 저녁 봄나물이 되었다.
귀촌일기- 찐 호박잎, 이런게 여름 반찬이지 뭐! 간밤에 또 비가 많이 내렸다. 새벽에 비를 뚫고 밭에 나갔다가 마침 사방으로 뻗어나간 호박줄기를 정리하고 돌아왔다. "이런게 여름 반찬이지 뭐." 호박잎을 한웅큼 따 와서 내가 하는 말이다. 점심 땐 풋고추를 따 와서 이 말을 했다. 어제는 야생초인 민들레, 웅구 잎을 꺾어와서도 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