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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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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돌나물,돈나물 아니면 돈냉이 인가 '노니 염불한다'는 말이 있다. 밭에서 일을 하다 쉬면서 아래를 보니 바로 발 밑에 돈냉이가 무척 자랐다. 허리를 굽혀 손으로 몇웅큼 뽑아냈다. 뿌리와 전잎은 자르고 가린 다음 물로 씻었다. 돈냉이 나물 초무침이 저녁 식탁에 등장했다. 돈냉이 무침이나 돈냉이 물김치에 봄맛은 상큼하..
귀촌일기- 하늘도 보고 땅도 보고 발길을 떼는 곳 마다 야생초들이 발밑에서 한껏 재잘거린다. 저들 만의 몸짓으로 저들 만이 아는 말투로... 요즘 땅 만 보다가 오늘 아침에 하늘을 보았다. 느티나무 가지에도 봄이 촘촘이 달렸다. 이 어린 새싹이 어느새 신록이 되고 녹음이 우거져 삼복의 염천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
귀촌일기- 소루쟁이 효능 소루쟁이, 솔쟁이, 솔구지라고도 한다. 충청도 여기선 소리쟁이란다. 장이 깨끗해지고 피부가 맑아지는 야생초다. 뿌리와 잎. 모두 약이다. 종기,가려움증,소화불량,위궤양,변비,백납,감기,기관지염,임파선종양,신장염,잇몸염증,치질 등등. 가히 이쯤되면 약 중에 최고의 명약이다. 소루..
내마음의 귀거래사
냉이무침-겨울 냉이 하우스 옆 마늘 밭 사이에 냉이가 많다. 가을 냉이가 겨울 냉이가 되었다. 눈 발이 날리는 데 냉이꽃까지 피었다. 자연이란 무엇인가. 온갖 것을 빨아들이고 내뿜는다. 밀어내기도 하고 끌어당기는 이 자연의 힘은 어디서 오는 걸가.
방아의 고향 현관 앞에서 뒤안으로 돌아가는 길목에 방아밭이 있다. 보라빛 꽃이 지금 만발했다. 방아도 내년을 준비하는 것이다. 씨를 맺어서 떨어지면 내년 봄에 새싹이 돋아나 여름내내 무성하게 방아밭을 만들어줄 것이다. 해마다 저절로 방아밭이 늘어난다. 내가 해주는 거라고는 물을 자주 주는 것 뿐이다. ..
돈냉이(돈나물)꽃 한번 보세요. 돈나물 꽃
봄날은 간다...쌈,나물, 무침 봄이 해죽해죽 오다가 뚜벅뚜벅 오더니 이젠 성큼성큼 지나간다. 주위에서 자라는 야생초들을 보면 더욱 그렇다. 재래의 우리 야생초들은 그대로 쌈과 나물, 무침이 된다. 그 맛 어디에 비할가. 시골 밥상이 따로 없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다투지않고 사이좋게 때맞춰 나타나 얼굴을 내민다. 초봄에 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