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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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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구멍치기 낚싯꾼...눈발 속에 걸었다 오늘은 雪太公인가... 강태공 얼음구멍치기 낚싯꾼. 도내저수지에 드디어 나타났다. 지난 두어 해는 이상난동으로 결빙이 되는 날이 없었다. 쌍섬이 보이는 방조제를 반환점으로 도내수로를 한바퀴 돌아오는 길은 눈보라가 휘날렸다. 오늘도 만 보를 걸었다. 걸을수록 기분 좋은 날.
백로, 청둥오리, 기러기 언제나 가을걷이가 끝난 초겨울 들판은 황량하다. 백로, 왜가리, 기러기 떼가 어울려 그나마 활기를 준다. 도내수로 저수지에는 청둥오리가 난다. 오늘 아침 해뜰 무렵이다. 쌍섬 방조제를 돌아오는 앞뜰 걷기운동 한 시간 동안 차례대로 만났다. 겨울 철새들의 향연은 지금부터다.
70대 귀촌농부는 하루에 얼마나 걸을까? 풀 코스 하프 코스가 내나름 설정되어 있는 아침 걷기운동 코스는 일년내내 빤하다. 오늘도 8시에 출발해서 논길 바닷길 산길을 거쳐 돌아오는데 한 시간 쯤 걸렸다. 만보계로 6.282보. 3 키로 남짓 거리다. 출근복 갈아입고 물병 하나 들고서 하우스로 열 시 반에 출근해서 오후 세시 반이 ..
귀촌일기- 7000보에 만나는 도내리 풍경 지난 정초 베트남에서 13.000보를 걸었던 어느 다음날 댓글로 달아주신 강춘님의 충고가 생각나네. 강춘 강춘 Y 2020.01.17 11:18 너무 많이 걷습니다. 5,000보 이하로 줄이세요. 살이 디룩디룩 찐 사람은 1만보가 적당하지만 오솔님은 안되요.^^*
귀촌일기- 이름 모르는 게 충청도 갯가 사람들은, 돌게를 박하지라 하고 칠게를 능쟁이라 부른다. 물안개가 잔뜩 낀 이른 아침 산봇길에서 만난 게 한 마리. 박하지도 능쟁이는 아니다. 한쪽 발이 유난히 큰 황발이는 더더욱 아니다. 달랑게일까? 밤게, 도둑게, 방게, 털게...등등 종류가 많은데 오늘 아침 논두렁가..
귀촌일기- 오늘도 걸었다 더위 탓 대고 한동안 게을리했던 아침운동, 걷기를 다시 시작했다. 내나름의 몇 개 코스가 있다. 오늘은 그 중에서 가장 긴 코스로서 '도내저수지' 남쪽 뚝을 돌아오는 6천 여 보, 거리로 환산하면 대략 5 키로 쯤 된다. 제방 원뚝 가운데 서면 팔봉산이 보이는 이쪽은 저수지요, 저편은 이..
귀촌일기- 도내나루의 봄(1) 이른 아침 옆집 아주머니가 행장을 갖추어 집을 나서는 걸 얼핏 보았다. 물때에 맞춰 바다에 나가는 것이다. 그렇다. 바다가 있었다. 집 바로 뒤 바다를 등지고 살면서 바다가 가까이 있다는 걸 잠시 잊고 지냈다. 지난 가을 어느날 이후, 올들어 오늘 처음으로 도내나루를 찾았다. 엄동의 ..
귀촌일기- 도내나루의 쌍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