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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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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안면도 꽃지는 축제중 빛 축제,백합,튜립,수선화 축제... 안면도 꽃지는 연이어 축제중이었다. 승언 장군의 전설을 간직한 <할미 할아비 바위>는 꽃지 해변 코 앞의 명소. 정작 여긴 찾는 이들이 없어 쓸쓸했다. 해무마저 잔뜩 끼었다.
비 오는 날,'남문리 5층석탑'에 가다 봄비란 오는 것 같으면서 오지 않고 안오는 가보다 하면 대지를 적신다. 아침나절 하늘을 쳐다보며 밭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 오늘 어딘가에 가야할 곳이 생각났다. 3~4년 전이다. 태안 해양경찰서 인근이라는 것만 대충 알고 시골이야 거기가 거기겠거니 생각하며 '남문리 5층 석탑'을 보..
김상현 교수를 애도함,45년 전 다솔사 시절을 회상하다 오늘 아침에 텔리비전 화면 밑으로 지나가는 자막을 보고 놀랐다. '김상현 동국대 사학과 교수 별세' 2011년 8월12일 이 블로그에 올렸던 내 글이 생각났다. '다솔사일기'라는 소제목으로 7회에 걸쳐 다솔사 이야기를 썼는데 마지막 분을 다시 전재하면서 김상현교수의 별세를 애도합니다. -..
다솔사 일기(7) 원효와 효당 오늘 새삼 꺼내본다. 그 때 주신 글을 007가방에 접어둔채 지금까지 그대로 있어 송구스럽다. '茶道無門'은 그렇다치고 원효대사의 금강삼매론 중의 글 -雖無切能應機說話猶如天鼓- 의 의미를 아직 나는 모른다. 당시 효당의 말씀을 듣긴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내 기억에 남아있지 ..
스승의 하모하모 오늘은 스승의 날. '하모하모.' 전화에서 흘러나오는 말씀이 도탑고 정겹다. "건강하제.아아들 잘 있제." "예." "하모하모. 건강이 제일이다이." ......... "올해 얼마고? 오십 됐나." "육십너이 아입니꺼." "... 하모하모, 그리 되었다그자. 아이고..." 제자 나이 먹는 줄 모르시는 스승과 오늘 통화했다. 55년 전..
귀촌 그리고 태안 마애삼존불 집에서 태안읍내를 오가는 길도에 백화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고 한참 올라가다보면 태을암이 나타난다. 태을암을 비껴 돌계단을 3십여미터 오르면 태을동천 글씨가 나타나고 일소계를 왼쪽으로 돌아들면 태안 마애불상 전각이 서있다. 마애삼존불상은 그 전각 안에 있다. 내가 태안 마애삼존..
40년의 수채화 봉일암. 봉일암은 다솔사에 있는 암자다. 다솔사는 경남 사천시 곤양면에 있다. 오래된 절이다. 새벽에 일어나 예불을 드렸다. 암자 바로 밑에 돌기둥이 서있는 자리가 우물이다. 아직 어둠이 둘러싼 돌계단을 더듬어 내려가 샘물로 세수를 했다. 한겨울의 쏴한 찬기운이 차라리 뜨거움으로 나를 깨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