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승의 날.
'하모하모.'
전화에서 흘러나오는 말씀이 도탑고 정겹다.
"건강하제.아아들 잘 있제."
"예."
"하모하모. 건강이 제일이다이."
.........
"올해 얼마고? 오십 됐나."
"육십너이 아입니꺼."
"... 하모하모, 그리 되었다그자. 아이고..."
제자 나이 먹는 줄 모르시는 스승과 오늘 통화했다.
55년 전 국민학교 3학년 때 은사님이시다.
'하모하모'
나는 신라 표준말이라고 가끔 우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