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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해와 달 사이에

 

 

오늘도 아침 안개가 짙다.  하루 종일 밭일이다.  배추와 고추모종을 심었다.  그리고 오이,

토마토 물주기다.  중간중간에 잡초 뽑는 일은 필수다.

시금치 빼낸 자리를 다시 일구어 얼갈이무 씨앗을 뿌렸다. 짜투리 땅 여기저기에 태안읍내

오복사 강 사장이 권하는 얼룩이 강낭콩을 처음 심어보았다.

이 일 하다 저 일 보면 하던 일은 잊어버린다. 농사 부자 일 부자라더니 일 부자인 것만큼은

틀림없다.

 

 

 

 

볼 것 없이 옆에 있는 텃밭에서 육쪽 풋마늘을 하나를 슥 빼내 숭숭 썰어 초장에 얹었다. 

그래, 꼴뚜기 데침에는 매콤달콤 바로 이 맛이다.

 

 

어느듯 석양이 동쪽 비탈에 내린다. 보름달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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