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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40년의 수채화

 

 

 

봉일암.  봉일암은 다솔사에 있는 암자다.  다솔사는 경남 사천시 곤양면에 있다.  

오래된 절이다.

 

새벽에 일어나 예불을 드렸다.  암자 바로 밑에 돌기둥이 서있는 자리가 우물이다.

아직 어둠이 둘러싼 돌계단을 더듬어 내려가 샘물로 세수를 했다.  한겨울의 쏴한

찬기운이 차라리 뜨거움으로 나를 깨운 건 어느날 젊음이라는 이유였을가.

 

오늘 그 우물을 본다.  이른 새벽에 다시보는 그날의 수채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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