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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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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의 수채화 봉일암. 봉일암은 다솔사에 있는 암자다. 다솔사는 경남 사천시 곤양면에 있다. 오래된 절이다. 새벽에 일어나 예불을 드렸다. 암자 바로 밑에 돌기둥이 서있는 자리가 우물이다. 아직 어둠이 둘러싼 돌계단을 더듬어 내려가 샘물로 세수를 했다. 한겨울의 쏴한 찬기운이 차라리 뜨거움으로 나를 깨운 ..
유화교실 2년생 유화교실에 신입회원이 들어오니 지난 1년을 알겠다. 매주 월요일 저녁에 모여서 그림을 그린다. 유화 만이 아니다. 수채화도 그리고, 뎃상을 하는 등 각양이다. 게으름이 뻗쳐서 꽤나 빠졌다. 괜시리 밤 나들이가 싫을 때가 있다. 그래도 월요일은 즐겁다. 하고 싶었던 걸 한다는 보람이다. 작년 4월 6..
그림 선물 이웃집 토끼장. 주말에 아이들이 내려왔다. 큰 외손녀에게 깜짝선물을 주었다. 지난 여름부터 가끔 와서 잠깐잠깐 그렸던 수채화이다. 토끼란다. 화방에서 미리 액자에 담아두었는데 유쾌한 이벤트였다.
"이거, 나도 할래." " 외갓집에요, 가고싶은데요. 아빠가 안데려다줘요." 몇번을 벼르다 고놈이 마침 왔다. 지난 번에 그리다 두고 간 수채화 작품을 다시 꺼내 그렸다. 토끼다. " 이거, 나도 할래. " 두살배기 동생이 달려들었다. " 나도 할래. " " 이거 내 닮았쟎아."
자화상 요 며칠동안 나의 초상화 그리기에 매달렸습니다. 꼭 해보고싶었던 작업이었습니다. 스스로 진지해집니다. 얼마쯤 되어 보이십니까. 갤러리 김 아니세요. 수일 내 얼굴은 이삼십년이 지나갈 겁니다. 여기서 멈출가요. 추석 지나고 나서 마무리할 가 합니다. 사랑방 겸 서재입니다. 효자손이 보이는군..
집에서 바라본 팔봉산
도내리-유천희해(遊天戱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