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동안 나의 초상화 그리기에 매달렸습니다. 꼭 해보고싶었던 작업이었습니다.
스스로 진지해집니다.
얼마쯤 되어 보이십니까. 갤러리 김 아니세요.
수일 내 얼굴은 이삼십년이 지나갈 겁니다.
여기서 멈출가요.
추석 지나고 나서 마무리할 가 합니다.
사랑방 겸 서재입니다.
효자손이 보이는군요. 고장난 시계도 있구요.
오른쪽 아래의 수채화는 여섯살박이 외손녀 정인이 작품입니다.
토끼라고 하는데... 풀 위에 맺힌 아침이슬이 신기했나봐요.
울며 발걸음 돌려 가버렸습니다. 다음에 와서 완성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