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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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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천로역정,3박이 가는 길 호박꽃이 피었다. 온갖 벌이 쉴새 없이 날아든다. 꽃은 꽃이다. 수박이다. 박이 열렸다. 박꽃은 밤에 핀다.
귀촌일기- 어느 귀촌 부부의 매실 따기 매실 따기 첫날. 덥다. 매실 따는 날은 수박 먹는 날.
귀촌일기- 참외,수박 재배에 스트레스 받다 안하던 짓을 하면 신경이 쓰인다. 심어논 참외,수박 몇 포기에 잔뜩 스트레스 받고있다는 말이다. 참외와 수박 재배가 까다롭다는 건 몇년 전 심어보고 번연히 알면서 올해 별 생각없이 심어놓고서 이미 새카맣게 까먹은 기억을 새삼 더듬어본다. 수박 수꽃 ... 심은 모종에 뿌리가 내려 ..
귀촌일기- 볍씨 파종, 눈도장도 귀촌 생활의 덕목 밤새껏 개구리들의 목청이 높아만 간다. 낮에는 트랙터의 쟁기질 소리가 그치지 않는다. 생강 심고, 땅콩 심고, 한동안 밭일에 매였던 트랙터들이 지금부턴 논에서 논다. 모내기 철이 가까워 온다는 얘기다. 사흘째 비가 내린다. 처마에서 홈통으로 떨어지는 낙숫물 소리가 예삿 봄비가 ..
귀촌일기- 궁하면 통한다,자유낙하 박 구하기 박이 축쳐졌다. 박이 커가면서 몸무게를 지탱하지 못한 것이다. 밤사이에 두어 자 정도 낙하를 했다. 생명의 탯줄은 모질어서 끊어지지않았다. 응급결에 단호박 망을 활용했다. 응급조치로서는 완벽했다. 그러나 보기에 좀... 무슨 좋은 수가 없을 가. 바로 이거다. 읍내 나갔다가 발견했..
'소금이 왜 산으로 올라오나' “소금은 바다 근처에서 구워야 하는데 소금이 왜 산으로 올라옵니까.” “사업자 선정상 허가조건이 맞으면 승인할 수밖에 없다” “수박, 참외 주산지이며 염도장애로 우리 농민들의 피해는 클 것이며 타 지역의 유사사업장에서 이미 농작물 피해와 지하수 단절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빛과 빛, 오늘 내가 만난 빛들 귀촌일기- "한잔 허구 가유..." 고구마 밭 을매기 집 뒤 바닷가 쪽 버갯속영감님 댁 밭에서 간간이 사람 소리가 들린다. 나는 고추,가지, 오이밭에 물을 주고 올라오다가 나가보았다. 고구마 순을 놓다 마침 참을 먹고있는 중이었다. "한잔 허구 가유..." 막걸리를 권하기에 나도 한 잔 받아들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