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뒤 바닷가 쪽 버갯속영감님 댁 밭에서 간간이 사람 소리가 들린다.
나는 고추,가지, 오이밭에 물을 주고 올라오다가 나가보았다.
고구마 순을 놓다 마침 참을 먹고있는 중이었다.
"한잔 허구 가유..."
막걸리를 권하기에 나도 한 잔 받아들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막걸리도 시원하고 수박도 맛이 들었네.
새참 먹을 때 지나가는 사람 그냥 보내지않고
으례 한잔 먹고 가는 걸 이곳 충청도에서는 을매기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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