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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여 남자는 온종일 혼자다. 여자는 모여서 일 한다. 화기애애하다. 봄이 절로 무르익는다. 봄의 소리 월츠가 따로있나.
개나리가 피었습니다 작년에 그린 첫 작품입니다.(유화 52cm x 45cm) 개나리가 한창입니다. 지난 해보다 일주일 늦습니다.
나는 바다를 볼거야
봄의 교향악 드디어 매화가 피었습니다. 기다리던 합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지휘자는 딱다구리입니다. 전봇대 꼭대기서 열심히 지휘를 합니다.
집으로 가는 여인들 머리에 이고 등에 메고 손에 들고 바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굴을 땄습니다. 사리 때라 좀 더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고, 메고, 들고, 무겁습니다. 그래도 발길이 가볍습니다. 봄이 오니 굴도 이제 끝물입니다. 대신에 조개가 제철입니다.
사랑의 계절 겨우내 혼자만 오던 놈이 오늘은 떼지어 몰려왔다. 쪼아먹던 고구마는 뒷전. 마당 가운데 느티나무 이 가지 저 가지로 숨바꼭질하는 폼이. 그려, 바야흐로 사랑의 계절.
버갯속 영감의 봄날은 봄 소식은 나무에선 개나리다. 그리고 화초로는 수선화다. 오 년 전이다. 버갯속 영감님이 수선화 몇 포기를 가져다 주었다. 내가 화초는 안 심는 줄 아시는지라 영감님은 조심스럽게 말했다. "아무데나 잘 자러, 한번 심거봐." 이게 퍼져서 마당 가장자리 여러군데 자리를 잡았다. 수선화. 들어선 청순..
황사와 백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