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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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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백일홍, 창밖에 비는 내리고 백일홍 화촐랑 알 사람은 다 안다. 화단 한켠은 백일홍이 차지할 정도로 흔하디 흔하다. 화초가 아닌, 벡일홍 나무를 여기 충청도에 와서 처음 알았다. 배롱나무라고도 부른다. 가로수가 온통 백일홍 나무인 곳도 더러 있다. 구불구불한 나무 가지도 가지려니와 가지 마다 뭉실뭉실 샛빨..
귀촌일기- 복분자,매실주는 매미소리에 익어가고... 여름엔 이 여름에. 술은 어떻게 익어갈까? 창너머로 저기, 술 익는 소리가 들린다. 백일홍은 언제 피었으며. 매미가 울어제낀다.
배롱나무 꽃 몰래 피다 고추잠자리가 난다. 이른 새벽에 왠 고추잠자리가 이렇게도 날가. 그럼 햇살이 고울게다. 지지리도 끈질긴 장마가 오늘은 한발짝 물러나주려나. 어지러이 고추잠자리 날더니 어느새 햇살이 곱다. 하항...배롱나무 꽃이 피었다. 여름이다. 쨍.
배롱나무의 소통 서재 서쪽에 큰 배롱나무 한 그루가 있다. 한여름이 될 때까지 거기 있는 줄을 모르는 은인군자다. 훌훌 모두다 벗어버리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스님나무라고도 하는 배롱나무. 여인의 매끄러운 피부 같다하여 요즘은 누드나무라고도 한다. 새빨간 꽃이 또한 그렇거니와 표면이 하얗고 투..
배롱나무 그리고 백일홍 여기선 백일홍이라고들 한다. 왜 배롱나무라 부르는지 어원은 모르겠으나 '백일홍백일홍...'을 빠르게 발음을 하다보면 '배롱배롱'이 되므로 배롱나무가 되지않았나 하는게 나혼자의 생각이다. 충절을 나타내는 붉은 꽃이 보는 이로 하여금 숙연하게 한다. 내리쬐는 햇살아래 붉은 자태가 더 한층 의..
귀촌일기- 단오, 오늘 대추나무 시집보내다 오늘이 단오다. 버갯속영감의 말씀이 새삼 생각난다. 우리집이 내려다보이는 버갯속영감님의 할머니 효행비 옆에 걸터앉아 나누었던 이야기다. 삼라만상 양기가 가장 충만할 때가 단오라며 대추나무 시집 보내는 풍습을 소개했다. 대추나무가 우리집에 온 건 5년 전이다. 버갯속 영감님..
배롱나무의 어원 서쪽 뜰 끄트머리에 있는 배롱나무가 드디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해마다 이맘 때면 붉은 색을 수놓는다. 이젠 한여름 내내 피고지고 가을 문턱까지 갈게다. 그래서 백일홍나무라고도 한다. 나는 배롱나무의 어원을 알고싶다. 그런데 어디에도 궁금증을 풀어주는 기록이 없다. 왜 배롱인가. 겉과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