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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5월이다 창공에는 제비가 날고, 물고기가 뛰어오른다. 배꽃 사과꽃이 풍성했던 4월이었다면 5월은 넉넉하게 열매 맺는 달.
귀촌일기- (續) 내마음 별과 같이... 뒤로 난 창으로 바다를 바라보는 여유도 생겼다. 당섬을 징검돌로 구도항이 건너뛸 듯 다가왔다. 집 안으로 들어올 그림은 다 들어왔다. 보이지 않으나 왼쪽으로는 청산리 포구가 앉아 다소곳이 오른편에는 팔봉산이 둘러서 우렁차다. 나는 용상에 앉아 갯가의 하루를 이렇게 적었다. -세..
귀촌일기- 배 농사 망치는 이 놈이 범인! 배나무는 고목이 되어 늙었어도 배 맛은 갈수록 일품이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배들이 하룻새 점박이가 되어버렸다. 적과를 한 다음이라 배가 잘 크고 있었는데 해충이 들이닥친 것이다. 언젠가 들은 이놈이 그놈인데 이름은 모른다. 어차피 해야할 배 봉투 씌우는 작업을 서둘..
귀촌일기- 배나무 적과 마당에 배나무가 다섯 그루 있다. 그때 이미 오래되었다고 파내버린 배나무를 지나가다 우연히 보고 일부러 실어다 심은 게 십년이 또 지났으니 이젠 누가 봐도 고목 배나무임에 틀림없다. 세월을 아는지 모르는지 해마다 흐드러지게 꽃을 피우고 열심히 배를 생산한다. 올해도 무척 많..
귀촌일기- 나무를 전정하는 이유 나무를 전정하는 이유는 순전히 사람의 욕심이다. 매실,사과,복숭아,배나무 보름동안 하다 말다 쉬엄쉬엄 해오던 전정을 오늘로서 모두 마쳤다. 봄은 바람이라더니 하루종일 바람 불고 추웠다.
귀촌일기- 손자의 배 농사, 대추 농사 배,대추 따기가 그리 쉽다더냐, 올해 배농사, 대추 농사는 네가 지은 걸로 하마!
귀촌일기- 이화에 월백하고...다정도 병이련가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 일지춘심을 자규야 알랴마는 다정도 병인양하여 잠 못들어 하노라 서창이 하두 밝아 잠 깨어 나가보니 이화도 도화도 함께 피었더라.
나비의 입(빨대), 이렇게 생겼어요 빨대라고 하나요? 처음 본 나비의 입. 배의 단물을 정신없이 열심히 빨아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