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무는 고목이 되어 늙었어도 배 맛은 갈수록 일품이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배들이 하룻새 점박이가 되어버렸다.
적과를 한 다음이라 배가 잘 크고 있었는데 해충이 들이닥친 것이다.
언젠가 들은 이놈이 그놈인데 이름은 모른다.
어차피 해야할 배 봉투 씌우는 작업을 서둘러 시작했다.
농사란 때론 두서가 없다.
보이면 일이다.
옆에 복숭아도 있네.
이왕 지나가는 김에 복숭아도.
'귀촌하신다구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촌일기- 마늘 농사에 대한 변명 (0) | 2015.06.10 |
---|---|
귀촌일기- 오이 밭에서 수박 먹기 (0) | 2015.06.08 |
귀촌일기- 쌈채소가 효자다 (0) | 2015.06.03 |
귀촌일기- 유월이다, 초하열무 김치 (0) | 2015.06.01 |
귀촌일기- 농부는 옷을 두 번 말린다 (0) | 2015.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