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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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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잡초인가 채소인가 민들레가 잡초인가. 초봄부터 민들레는 식탁에 등장하는 주요 채소다. 살짝 그늘에 가려져 자란 민들레잎은 참 부드럽다. 뿌리는 깨끗이 씻어 말려두어 일년내내 음료수로 달여먹는다. 쑥, 머위가 잡초인가. 비름이 그렇고, 솔쟁이, 웅구가 그렇다. 논두렁 돌미나리, 갯가의 나문재도 마..
귀촌일기- 솔쟁이 맛 아세요? 소루쟁이라고도 하는 솔쟁이를 아세요. 다년생 야생초인데 양지 바른 곳에 지천으로 돋아난다. 겨우내 메마른 노지에 봄 기운을 받아 샛파란 잎사귀가 단연 돋보인다. 봄나물이란 냉이,달래에 이어 솔쟁이다. 이어 곧 쑥과 민들레가 식탁에 등장할 것이다. 아직 겨울에서 완전히 깨어나..
가을 냉이 시골에서 먹거리란 별 게 아니다. 눈여겨 주위를 둘러보면 푸성귀가 많다. 지금도 없는 건 아니지만 한동안 민들레가 즐거움을 주더니 지금은 냉이다. 냉이. 하얀 서리를 맞으면서도 샛파랗게 모습을 드러낸다. 동밭의 쪽파 자라는 곳 주위와 서밭 상추밭 고랑 사이에 지천으로 자란다. 호미로 슬슬 캐..
낙화인들 꽃이 아니랴 만발. 개나리,진달래, 천리향. 하이얀 민들레, 노오란 민들레. 꽃대궐이다. 배꽃,복사꽃,능금꽃 앞 마당 철쭉. 뒤로 앵두나무. 그리고 밥풀나무.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 눈치보기. 매화 갈래꽃닢은 실바람에 흩날리고 동백꽃이 발 아래 통째로 떨어지네.
어, 이게 뭐야 봄바람이 들었나. 하긴 농사철이다. 그림도 안 그리고 드럼도 실쭉하다. 드럼 샘이 새로 오셨다는데 아직 상견례도 못했다. 다음 주부텀 가야지. '어, 이게 뭐야. 하얀 민들레가 피어있네.' 축대 아래를 지나다 밟을 뻔 했다. 올 첫 꽃. 기념 촬영.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