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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잡초인가 채소인가

 

 

 

민들레가 잡초인가.

 

초봄부터 민들레는 식탁에 등장하는 주요 채소다.

살짝 그늘에 가려져 자란 민들레잎은 참 부드럽다.

뿌리는 깨끗이 씻어 말려두어 일년내내 음료수로 달여먹는다.

 

쑥, 머위가 잡초인가.

 

비름이 그렇고, 솔쟁이, 웅구가 그렇다. 

논두렁 돌미나리, 갯가의 나문재도 마찬가지다.

 

 

 

 

농사는 잡초와 전쟁이라는데 올부터 나에게 전쟁은 없다.

적당히 동거하기로 하니 마음이 한결 편하다.

이제사 눈에 보이네. 

민들레의 백년해로.

마당의 잔디 가운데 자리를 잡은 민들레 홀씨 한쌍이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다. 

 

자연이다.

 

그대 이름은 산야초. 버려두면 잡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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