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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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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 따기...부창부수라 했던가? 모든 일은 때가 있는 법. 오늘 내일은 매실 따기에 매달려야 한다. 집사람은 아침나절에 따고 나는 오후 느지막에 땄다. 집사람이 매실을 따고 간 자리에 모자가 걸려있다.
'매실 따 가세요!^^' 지난 주 태안 노인 복지관에 이어 오늘은 두 분이 오셔서 매실을 따 갔다. 25키로다. 서산시 성연에 거주하시면서 태안 읍내서 조그만 사업을 하시는 분이다. 때 맞춰 원하는 분들에게 나눠 드리기도 잔 신경이 쓰인다. 한편으로 집사람도 매실을 같이 따면서 매실 효소 담는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물에 씻어 물기를 뺐다. 매실 따기도 이 번주가 고비다. 서둘러 따지 않으면 매실이 누렇게 익어버린다.
매실 따는 날...즐거운 날
귀촌일기- 매실 따는 날의 표정 매실은 몇 차례 나누어 따야 한다. 오늘은 첫 날. 오후에는 태안 노인복지관의 사회공익 복무요원들이 와서 매실따기 일손을 도와주었다. 얼마 전 두어 차례 그나마 비가 와서 대행이었지 올핸 가물어서 매실 씨알이 굵지 않다. 어쨌거나 수확한다는 건 즐거운 일.
귀촌일기- 매실 따는 날 엊저녁 보슬비로 시작해서 오늘 아침 안개비로 끝난 간밤의 비였다. 밤 한 때 홈통으로 떨어지는 빗물 소리가 세차고 앞뜰 개구리의 합창도 드높았다. 그 정도로 해소될 가뭄이 아니다. 아래 골짜기 우물에서 퍼올리는 펌프물이 우리 집 매실나무에게는 효자다. 오늘 하루 종일 매실 따고..
귀촌일기- 귀촌의 하루, '바쁘다 바뻐!' 우리집 매실녀. 매실을 따기 시작했다. 완공이 가까워오는 마을의 손씨 댁 상량보를 두 번째 다시 썼다. 4월 27일 내가 현장에 가서 쓴 것은 지붕 밑에 묻혀버렸다며 같은 날짜로 한번 더 써 달라기에 다시 쓴 것이다.. 지금 생각하니 그건 상량식 행사용이었다. 상량보 판을 직접 가져왔으..
귀촌일기- 바쁘다 바뻐! 귀촌의 하루 새벽이 일 하기 딱 좋은 시간이다. 매실 따고 감자 캐고, 모두 새벽이다. 다섯 시면 밭으로 간다. 해가 뜨면 돌아와 아침을 먹는다. 해마다 나에겐 이맘 때, 하지무렵이 제일 바쁠 때다. 일손 덜어준다고 자식 손자들이 내려오지만 그것도 손님이다. 돌아가고 나면 남은 건 둘. 세월아 가거..
귀촌일기- 어느 귀촌 부부의 매실 따기 매실 따기 첫날. 덥다. 매실 따는 날은 수박 먹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