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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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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농사...알고나 먹자
사흘 꼬빡 걸렸다, 모종 만들기 야콘 130개, 토란 70개, 까만땅콩 100개, 빨강땅콩 120개, 흰땅콩 95개, 해바라기 100개. 사흘동안 만든 모종 갯수다. 싹이 트는 걸 봐가며 앞으로도 얼마간 계속 만들 것이다. 밭에 직파해도 되지만 모종을 만들어 심는 편이 미덥다. 파릇파릇 빠끔빠끔... 지금부터 시차를 두고 갓 돋아나는 새싹,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모종을 보는 건 농사의 또다른 기쁨. 농부는 이 맛이다. 야콘 토란 까만땅콩 빨강땅콩, 흰땅콩 옥수수 해바라기
땅콩밭 가꾸기, 땅콩 품평회 50평 쯤 될까... 올해 땅콩 심을 자리다. 한 달 뒤 4월 말에 땅콩 모종을 심을 것이다. 석회고토를 비롯해 유기질 복합비료를 듬북해서 다시 개간을 했다. 보름 전에 트랙터로 밭갈이를 했으나 그동안 비가 내려 땅이 굳어졌다. 괭이와 삽으로 하는 일이라 품이 많이 잡힌다. 내일 곧장 비닐멀칭으로 덮어두어야 한다. 수시로 내리는 비에 땅이 굳어지는 걸 방지하고 돋아나는 잡초를 미리 눌러주기 때문이다. 어느 땅콩을 심으면 좋을까. 며칠 전에 구해둔 빨강땅콩, 검정땅콩, 일반땅콩 세 가지 종자가 있다. 오늘 시식 겸 품평회를 해보았다. 전자레인지에 넣어 4 분을 돌렸더니 알맞게 굽혔다. 씹히는 식감은 검정땅콩이 가장 부드럽다는데 의견 일치. 고소한 맛은 하얀 일반땅콩이 최고다.
빨강땅콩,검정땅콩,일반땅콩 검은 땅콩, 빨강땅콩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올핸 검정땅콩, 빨강땅콩 그리고 일반땅콩, 세 종류를 심기로 했다. 어제 전북 부안의 어느 농장에 땅콩 종자를 주문을 했는데 우체국 택배로 오늘 도착했다. 검정땅콩 500g 15.000원, 빨강땅콩 500g 15.000원, 일반땅콩 500g 10.000원. 40.000원이다. 재미삼아 심어본다지만 종자값이 만만찮다.
옆집 아주머니의 부활... 봄비 '봄비' 하면, 이슬비 내리는 길을 걸으면 봄비에 젖어서 길을 걸으면 나 혼자 쓸쓸히 빗방울 소리에 마음을 달래도 외로운 가슴을 달랠 길 없네 한없이 적시는 내 눈 위에는 빗방울 떨어져 눈물이 되었나 한없이 흐르네 봄비 나를 울려주는 봄비 언제까지 내리려나 마음마저 울려주네 봄..
귀촌일기- 남정네들은 다 어디로 가고... 집집마다 아낙네들이 땅콩밭에 산다. 한창 땅콩을 캘 때다. 녹두도 따야 한다. 수수밭에는 참새떼. 짬짬이 무엇이든지 두드려 혼을 내 쫒아야 한다.
귀촌일기- 햇땅콩을 삶았다 큰 가마솥에 햇서리태를 콩대째 삶을 때 피어나는 구수한 내음이야 잊을 수 없는 토담집 고향의 냄새요 간직한 어릴적 추억의 향기다. 까서 밥에 넣어먹어라며 갓벤 서리태를 한 묶음 주는 이웃이 있는가 하면, 밭에 갓 캔 땅콩을 밭두렁에서 흙을 툭툭 털어 바로 바가지에 담아주기도 한..
귀촌일기- 대서...시원한 느낌도 가지가지 불볕 한더위. 땅콩밭의 스프링쿨러, 멀리 이화산이 보이는 드높은 하늘. 시원하다. 잡초를 예쁘게 깎은 논두렁을 보면 이 또한 더없이 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