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봉감

(23)
귀촌일기- 산새가 먹다 남긴 홍시는 어쩌나? 감나무에서 저절로 익은 홍시가 최고다. 모양새가 좀 그렇긴 하지만 산새들이 먹다 남은 홍시야 말로 단연 최고다. 이 맛은 감나무 밑에서 살아본 사람 만 안다.
귀촌일기- 대봉감 따가실 분 누구 없소? 대봉 익어가는 소리가 들린다. 어찌 알고 어딨다 오는지 산새 들새들 날아드는 소리가 대봉감 익는 소리다. 해마다 이맘 때, 노랗게 발갛게 하루가 다르게 익어가는 감나무를 보노라면 가을이 깊어가는 줄을 알겠다. 단감 단감나무 둘에 대봉은 열 하나. 모두 열셋이다. 15년 전, 귀촌 초기..
귀촌일기- 세 쌍둥이 대봉감 제대로 자랄까?
귀촌일기- 대봉감 대봉감 예순 개 땄다. 세상에 쉬운 일 하나 없네.
귀촌일기- 곶감 만들기 담부랑 너머로 하루가 다르게 스스로의 무게를 주체하지 못해 이내 뿌러질 듯 가지가 휘어져 늘어진 우리 시골 마을의 가을 이 맘 때 풍경. 감나무. 감을 한 바구니 따다, 깎아서 앞 창가에 매달았더니 마당을 바라보는 조망이 달라지면서 마음이 한결 푸근해지는 건 왤 가. 노랗게 빨..
귀촌일기- 비로소 가을맛이 난다 이미 따다가 마당에서 딩굴고 있던 호박을 현관 앞으로 줏어 올리고 하우스 옆에 박도 줄기가 말랐기에 선걸음에 따서 옮겨다 놓았다. 중국으로 빠진 태풍 메기의 여파로 곧 큰 비가 온단다. 주섬주섬 눈에 보이는 일부터 손과 발이 분주하다. 석류가 갈라져 터지기 시작했다. 아침에 아..
귀촌일기- 2015년 대봉 곶감 만들기 감나무가 여러그루 있는데 오래 묵어 허우대 크다고 감이 많이 열리는 건 아니다. 아랫밭 밭둑의 대봉 감나무는 3미터 남짓 작달막하다. 봄에 감꽃이 피고진 다음 여름에는 감나무 잎에 가려 미처 몰랐는데 가을이 되자 노란 감색이 완연해면서 옹골차게 열렸다는 걸 비로소 뒤늦게 알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