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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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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대봉 홍시의 계절이 돌아오다 제 무게에 못이겨 대봉 감나무 가지가 축 늘어진다. 까치가 홍시를 찝쩍거리면 홍시의 계절이다. 산새들이 파먹은 홍시. 더 맛있다.
귀촌일기- 대봉홍시, 감이 익으면 홍시가 된다
귀촌일기- 태풍 피해(1) 기와가 날아갔다 13호 태풍 링링은 비보다 바람이었다. 기와지붕의 귀마루 숫마룻장 기와 예닐곱 장이 강풍에 날아 땅에 떨어져 깨졌다. 8년 전 콘파스 때도 무사했는데 귀촌 15년에 기와가 날아간 건 처음이다. 비닐 하우스 지붕이 벗겨졌다. 한창 제대로 익어가던 밤송이도 우수수 떨어졌다. 대봉감도 큰 ..
귀촌일기- 배롱나무에 백일홍 필 때면... 충절 단심의 표상 백일홍은 해마다 이맘때면 붉게 피었다. 몇날 며칠을 아래로 지나다녔건만 백일홍이 올해 어느새 이렇게 활짝 핀 줄을 몰랐다. 오늘 아침에 아랫밭에서 감자 캔다고 엎드려 있다가 고개를 들어보니 배롱나무에 백일홍이... 앞마당 느티나무에 쓰르라미가 따갑게 울어대..
귀촌일기- 대봉 감식초, 2차 숙성에 들어가다 대봉홍시 감식초. 작년 12월 16일 담궈 겨울내내 거실에 들여다 두었다. 서서히 발효가 시작되면서 다섯 달 숙성시켰다. 두껑을 열었더니 초 냄새가 코 끝을 쏜다. 상쾌하다. 우유빛이다. 오늘 일단 걸러낸 후 올해 년말까지 2차 발효를 시키면 대봉 감식초 맛을 볼 수 있으렸다.
귀촌일기- 대봉감 따기...그거 재미있네! 오늘 딸 감이 저멀리 보인다. 서재 옆 대봉 감나무 셋. 혼자보다 둘이 협업을 하면 훨씬 수월하다. 능률이 오른다. 절로 나오는 말. "그것참, 딸수록 재미있네." 감이 이렇게 많이 열린 것도 처음이거니와 둘이 감을 따보는 것도 처음이다. 오늘 딴 대봉감은 150 개. 대나무 간짓대 끝을 쪼개 ..
귀촌일기- 대봉감 따기, 세 번째 지원자 오다 오늘 손님은 세 번째 지원자였다. 감 따는 포스에 스케일이 달랐다. 감을 따는 기구도 가져왔다. 감은 감나무 가지 끝을 뿌질러 가며 따야 다음 해에 잘 열린단다. 따면서... 쉬면서... 쪼그려 앉아 먹는 대봉 홍시 맛. 먹어본 사람 만 안다. 한 시간 여 만에 까치밥 만 남기고 상황 종료. 오..
귀촌일기- 비 오는 날의 마당 풍경 그쳤다 왔다 비가 온다. 이렇게 하루 종일 온다. '스케치 북에 담은 결실' 보이는대로 손길 가는대로 한 장 그려보는 것도 촉촉하게 가을비 내리는 날의 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