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절 단심의 표상 백일홍은 해마다
이맘때면 붉게 피었다.
몇날 며칠을 아래로 지나다녔건만
백일홍이 올해 어느새 이렇게
활짝 핀 줄을 몰랐다.
오늘 아침에 아랫밭에서 감자 캔다고
엎드려 있다가 고개를 들어보니
배롱나무에 백일홍이...
앞마당 느티나무에 쓰르라미가
따갑게 울어대면 여름이듯이
백일홍이 지면 여름은 간다.
가을을 기다리는 대봉감이
웃는다.
여치가 난다.
'귀촌하신다구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촌일기- 팔봉 이발관의 영업방침은? (0) | 2019.08.07 |
---|---|
귀촌일기- 퇴근길 가방에 든 행복 (0) | 2019.08.06 |
귀촌일기- 손자가 남기고 간 선물 (0) | 2019.07.28 |
귀촌일기- 오늘도 걷는다마는... (0) | 2019.07.27 |
귀촌일기- 장맛비도 오고...옥수수를 쪘다 (0) | 2019.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