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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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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박 농사 그런데, 박 모종을 심을 때면 왠지 긴장이 된다. 해를 거르지 않고 박을 심는 까닭은 처마밑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한여름의 운치 때문이다. 귀촌한 초장에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주렁주렁 열렸던 박이, 어느해 부터인가 슬금슬금 부실해지더니 급기야 최근 몇 해는 박 농사랄 것도 ..
귀촌일기- 대박은 따로 있다, 겉 다르고 속 다른 박? 뒷마당 노천에 그대로 달려있던 박을 땄다. 봄맞이 환경 미화를 겸해 마른 줄기와 함께 걷어버린 것이다. 땅에 떨어져 나둥그러진 품새 하며 제멋대로 쭈그러져 볼품이라곤 어디에도 없었다. 걷어차버리기에 딱 좋은 모양새다. 내친 김에 박을 잘라보았다. 말라 비틀어진 주제에 딱딱하..
귀촌일기- 드디어 박이 열렸다 농작물을 심고나면 유달리 기다려지는 게있다. 해마다 박이 그렇다. 기다리던 박이 열렸다. 처마밑이다. 말이 대박이지 놀부박이냐 흥부박이냐 그저 그렇게 소담스레 하나 잘 익어줬으면 하는 바람 뿐.
귀촌일기- 칠석에는 만나려나, 박 줄기의 해후 추녀밑. 양쪽 기둥을 타고 올라오는 박이 있다. 비바람도 아랑곳하지않고 오늘도 총총 발걸음을 서로 재촉한다. 곧 만난다. 칠월칠석. 그날이 기다려진다. 박꽃이 피고 박이 열릴 것이다.
귀촌일기- 한여름 밤의 꿈, 박 모종 심다 오뉴월 염천 태양아래 보기에 시원하기야 박 만한 게 또 있을꼬. 재작년과 작년 이태는 우리집에 박이 없었다. 우리집 박 모종은 우리 마을에 알려져 내가 기른 모종을 나누어주기도 한적이 있다. 이른 봄에 '대박'이라 쓰인 박 씨앗 한봉지를 구했더니 박씨 열개가 들어있었다. 포트에서 ..
미꾸라지 대박 예감 어제 해질 무렵에 간사지 논에 내려가 깻묵을 넣고 미꾸라지 통발을 묻었다. 간 밤에 천둥이 치며 비가 억수같이 내렸다. 아침에 논두렁에 나가보니 우선 느낌이 다르다. 통발 10개 중에 3개에서 무려 5,6십 마리가 나왔다. 지금까지 고작 대여섯 마리이었던데 비하면 대박은 아니라도 중박감 이다.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