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 (27) 썸네일형 리스트형 귀촌의 일상-김장배추와 잡초 농작물이 잡초처럼 꿋꿋하고 튼실하게 자라준다면 얼마나 좋을가. 낭만적인 넋두리다. 한번 때를 놓치면 이름 모르는 풀들이 제멋대로 어우러져 그야말로 쑥대밭이다. 올해는 더욱 그렇다. 게으름도 없진 않았지만 유난히 긴 장마에 이어 시도 때도 없이 내린 비까지 더해 두 달 넘어 두 손을 놓고 있.. 방 빼기의 재미 오늘 비가 내린다. 텃밭에는 단비다. 지난 며칠동안 텃밭도 방 빼기에 바빴다. 소만을 지나니 채소들이 웃자라고 꽃대가 올라와 정리를 할 때가 되었다. 연달아 같은 작물은 피해야하므로 장소를 비켜주어야한다. 물려주고물려받는 사랑과 우정이 넘치는 회전문 재배가 시작되었다. 따가운 햇살이라 .. 단비 가물었다. 멧밭 작물들은 그동안 고생했다. 어제 옥수수와 해바라기, 토란에 열심히 물을 주었다. 호스를 이어가며 매실나무에도 오랜만에 물을 듬뿍 주었다. 그랬는데 밤새 비가 내린다. 내일까지 온단다.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