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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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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콩밭, 대포의 포성에 독수리 날다 이맘 때면 온 산하가 포성이다. 산비둘기,까치, 꿩들이 날이들어 갓 심은 콩알을 죄다 파먹어버리기에 콩밭 가운데 대포를 장착해 포성을 울려 퇴치를 시킨다. 그것도 한물 갔다. 찌그러진 양재기를 두드리거나 같잖은 허수아비 쯤은 고전에 속한다. 신 병기가 등장했다. 독수리. 야생 조..
귀촌일기- 산새, 들꽃 이름 외우기 꽃 이름 새 이름을 척척 들추어 아시는 분들을 만나면 신기하기도 하고 존경스럽다. 메꽃을 나팔꽃인 줄 알다가 서울서 내려온 초등학교 손녀한테서 배워 메꽃인 줄 비로소 알 정도로, 귀촌 십 수년이 무색하리만큼 들꽃에 대해 아는 게 없다. 이맘 때면 산야에 수없이 피어나는 들꽃들. ..
귀촌일기- 할머니와 손자의 축구 실력 설날 명절 풍경 2.
귀촌일기- 선배,친구,후배 오늘도 까치가 울었다. 한양길이 어디 그리 쉬운 가. 서울에서 두어 시간 거리라지만 여간 마음을 먹지않고는 간단치 않다. 선배님이 오시고 친구들이 오고 이번에는 후배들이 방문했다. 지난 달포동안 매주 손님들을 맞이했다. 말인 즉, 손님이다. 반가운 얼굴 정다운 얼굴. 버스 까페에..
귀촌일기- 까치는 홍시를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 벌써 대봉 홍시가 익는쪽쪽 이러니... 오늘은 홍시가 본격적으로 익기 시작하는 상강. 까치, 직박구리들과 한판 승부는 시작되었다.
귀촌일기- 무화과는 누가 먹나? 무화과가 익어가는 계절.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스치면 무화과가 익는다. 작디작은 무화과가 하루이틀새 부풀어 오른다. 무화과는 그렇게 익는다. 까치,벌,개미,사람 중에 누가 무화과를 많이 먹을 가.
귀촌일기- 무화과, 직박구리의 소행이렸다 밭둑에 잡초가 억세게 모질다면 영악스럽기로는 텃새들을 당할 순 없다. 콩 밭에 산비둘기, 배나무에 까치가 그렇고 무화과에 직박구리가 그렇다. 무화과가 익어 살짝 단내가 난다 싶으면 그땐 늦다. 머리싸움 끝에 궁여지책. 비닐 봉지 씌우기.
귀촌일기- 농사도 예술이다 모종 만들기는 오늘도 계속된다. 닷새 전에 심은 홍화. 싹이 돋아났다. 농삿일도 뒤돌아앉으면 그림이 된다. - - - 연두빛 새싹이 돋아나는 느티나무 위에서 이른 아침에 까치가 울긴 울었다. 하루 해가 이슥할 무렵에 빽빼기 진돌이 두 녀석이 하두 짖어대기에 붓을 놓고 마당으로 올라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