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 만들기는
오늘도 계속된다.
닷새 전에 심은 홍화.
싹이 돋아났다.
농삿일도 뒤돌아앉으면
그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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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빛 새싹이 돋아나는 느티나무 위에서
이른 아침에 까치가 울긴 울었다.
하루 해가 이슥할 무렵에 빽빼기 진돌이 두 녀석이 하두 짖어대기에
붓을 놓고 마당으로 올라와 보았더니 그 새
우체국 집배원 오토바이가 다녀간듯 택배 하나가.
<도내리 오솔길> 귀촌일기에서 어줍잖은 내 그림 이야기에
촌철의 멘트를 마다하지 않으시는
강춘님의 선물.
가끔 이런 날도 있다.
운수랄 가, 어쩔 수 없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까닭,
소이연을 가리켜 흔히 우리는 日辰이라고들 한다.
오늘 일진은
그림이 있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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