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복토기>는 누가 발명,
고안했을 가.
이런 머리를 쓴 사람들이
존경스럽다.
꽃삽과 삽 중간 쯤 용도에
때로는 호미도 된다.
감자 복토기라는데 감자에만
쓰지 않는다.
만능이다.
밭 고랑에 잡초도
초장에 이걸로 슬슬 긁어주면
끝이다.
봄이 익어가는 어느날,
<감자 복토기>가 등장하면 농사일은
눈코 뜰새가 없다는 얘기다.
어젠
도라지 밭 복토를 했다.
오늘은
감자밭.
감자 순이 아직 돋아나지 않은 곳이 더러 있어도
별 걱정을 안한다.
아예 순이 나지 않거나 뒤늦게 나더라도
결국 시원찮기에 그 자리에는
늘 야콘 모종을 심는다.
농사라고
땜질이 없을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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