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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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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온다...동백과 납매 동백과 납매. 우리집에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해주는 봄의 전령사... 어디 만큼 왔을까? 했더니...
어디서 찔레꽃 향기가...
해바라기 모종의 노지 적응훈련 해바라기 육묘가 보온 온상 안에서 나약하게 키만 멀대 같이 크고 웃자라 비닐 덮개를 벗겨주었다. 모종이 제대로 되려면 바깥 적응훈련이 필요하다.
봄철 귀촌부부의 짝짜꿍 제아무리 세찬 봄바람이 불어도 고사리가 기다리고 있는 고사리 밭에 안갈 수 없다. 일이십 분이면 한웅큼이다. 내가 꺾어서 가져다 주면 집사람은 재깍 씻어 데친다. 매일같이 보태면 양은 늘어나기 마련. 고사리 자급자족은 일찌감치 손발을 맞춘 귀촌부부의 봄날 한때 잔 재미.
꽃중의 꽃 감상하다가...문득 비가 내리다 햇살이 돋았다. 바람이 세다. 오늘도 봄날씨는 얄궂다. 봄햇살에 비친 꽃. 봄비에 젖은 꽃...어느 쪽이 더 예쁜가? 보렸더니, 예쁜 건 제쳐두고... 문득 다가오는 생각은 '그저 세월만 가네...'뿐.
직박구리의 둥지 이른 아침. 우리집 대문 옆 소나무에 앉아있는 직박구리 한 마리. 둥지를 만들기 위해 입에 뭔가를 물고 있다. 마른 나무 잔가지이거나 풀뿌리인듯. 직박구리 산란기다. 어디에 신접살림 둥지를 트는지 궁금하다.
해바라기 새싹의 고고성 해바라기 종자를 뿌린지 아흐레만이다. 힘이 장사다. 새싹이 솟아나오며 내는 소리는 재잘거림 보다 아우성에 가깝다.
개복숭아와 복숭아 개복숭아꽃 나 아니면 아무도 거들떠보지않는 산봇길의 개복숭아꽃. 기다리던 우리집 마당에 복숭아꽃. 이제야 피었다. 복숭아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