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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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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부의 망둥어 낚시 오늘 산봇길에 어은-도내 방조제에서 망둥어 낚시를 하는 부부를 만났다. 보잘것 없다는 어종의 대명사, 망둥어가 통통하게 살이 올랐다. 天高馬肥라더니 역시 가을은 가을이다.
대봉감
가을을 타는 여인...마검포 해변 갑자기 어딜 쫒아가나 봤더니 저만치에 갈매기 한 떼가 놀고 있었다. 마검포 해변에는 마검포 갈매기가 날았다.
가을 고양이...'봄은 고양이로소이다'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잠든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 푸른 봄의 생기가 뛰놀아라 언제부터인가 우리집을 제집처럼 무시로 드나드는 고양이가 있다. 들고양이다. '봄은 고양이로소이다' 라는 시를 생각한다. _ _ _ 선입견으로 잠재된 감흥이랄가 분위기라는 게 있다. 고양이 하면 아무래도 봄이다.
우체부가 던져준 '2021년' 달력이었다. 한해가 오면 세월은 간다.
아랫도리가 부실한 허수아비
대박
'코스모스를 노래함' 달 밝은 하늘밑 어여쁜 네 얼굴 달나라 처녀가 너의 입 맞추고 이슬에 목욕해 깨끗한 너의 몸 부드런 바람이 너를 껴안도다 코스모스 너는 가을의 새아씨 외로운 이밤에 나의 친구로다 밤은 깊어가고 마음은 고요타 내 마음 더욱 더 적막하여지니 네 모양도 더욱 더 처량하구나 고요한 이밤을 너같이 새려니 코스모스 너는 가을의 새아씨 외로운 이밤에 나의 친구로다 아침 산봇길... 도내수로를 돌아 올라오는 길가에 소복히 피어있는 코스모스... 작년에도 그 자리였다.